농협 떠나는 임종룡 금융위원장 내정자, "농협금융 수익력 제고하고 사람 길러야"
임종룡 신임 금융위원장 내정자가 그동안 몸담았던 NH농협금융에 대해 앞으로 수익력 있는 금융사로 탈바꿈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임 회장은 25일 서울 중구 농협중앙회 본관 대강당에서 열린 퇴임식에서 농협금융의 수익력 제고를 강조하며 “경영 관리와 영업활동이 수익성이라는 잣대를 가지고 판단되고 이뤄져야 한다”며 “비용도 절대 규모보다는 수익을 내는 비용인지 여부로 관리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수익을 내려면 건전해져야 한다”며 “건전성은 금융회사의 최우선 덕목이자 수익을 지키는 파수꾼”이라고 덧붙였다.
시너지 창출과 전문가 양성의 필요성도 지적했다.
임 회장은 “시너지를 일으키는 일은 농협금융 경쟁력의 원천임을 결코 잊어서는 안 된다”며 “농업경제사업, 상호금융 등 남들이 결코 넘볼 수 없는 시너지의 원천을 가지고 있는 농협이 무엇을 협력해야 할까, 어떻게 융합해야 하는 것인가를 끊임없이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농협금융의 부족한 경쟁력을 채우기 위해 외부의 유능한 인재를 영입하는 것이 필요하며 미래를 내다보고 사람을 길러야 한다”고 충고했다.
이날 임 회장은 “언제 어디서나 농협인으로서 일했던 시간을 자랑스럽게 생각할 것”이라며 "농협을 사랑했던 사람으로 기억되기를 기대하겠다“고 소회를 밝히기도 했다.
한편 임 회장은 지난 17일 신임 금융위원장 내정자로 선임됐다. 오는 3월9일 인사청문회를 통과하게 되면 금융위원장으로 정식 부임하게 된다.
임 회장이 퇴임함에 따라 NH농협지주는 이날 이사회를 열어 회장 직무대행에 이경섭 NH농협금융 경영기획본부장(부사장)을 선임했다. 이사회는 다음 주 회장후보추천위원회를 구성하고 본격적인 차기 회장 선임 작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 = 유성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