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 윤용암 사장 "고객수익률 관리에 역량 집중할 것"
2015-03-12 손강훈 기자
12일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윤 사장은 “현 증권업은 투자손실, 사후관리가 미흡한 ‘신뢰의 위기’를 겪고 있다”며 “증권사의 기반은 고객이기 때문에 고객수익률 관리를 강화해 신뢰를 회복하겠다”고 밝혔다.
윤 사장은 “고객수익률 관리를 위해 고객이 체감 가능한 구체적이고 명확한 솔루션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평가보상제도 고객수익률 중심으로 혁신 ▶포트폴리오 컨설팅 영업으로 혁신 ▶상품과 투자정보 서비스 혁신을 방안으로 내놓았다.
우선 평가보상제도에 ‘건전매출’이라는 개념을 도입했다. 관리하고 있는 고객자산의 손실이 과대하거나, 잦은 매매로 고마진이 발생했거나, 자산배분가이드를 지키지 않고 특정자산에 편중돼 투자했을 경우, 해당고객 관련 영업실적을 평가에서 제외한다.
게다가 영업점 및 직원 평가지표(KPI)에 고객수익률 관련 직접평가 30% 반영된다. 더불어 매출 대신 건전매출이 감안해 실질적 고객수익률은 45%에 달하게 된다.
또 고객의 투자성향을 넘어 투자목적/기간/방식까지 종합적으로 파악한 후 추천 및 사후관리를 고객 맞춤형 포트폴리오 단위로 진행하는 선진형 자산관리인 포트폴리오 컨설팅 영업을 도입해 운영 중이다.
윤 사장은 “포트폴리오 컨설팅 영업은 분산투자로 안정적 수익률 달성이 용이하고 선취 수수료 대신 정기적 관리 수수료(Fee)를 받기 때문에 사후관리가 활성화 되는 장점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고객컨설팅 역량이 우수한 PB를 중심으로 WM(Wealth Manager)을 선발해 고객관리혁신의 리더역할을 수행하도록 하고 포트폴리오 컨설팅에 활용할 11개 모델 포트폴리오를 개발, 2월부터 영업에 적용하고 있다.
삼성증권은 매주 투자전략협의체를 열러 추천 상품과 모델포트폴리오를 엄선하고 그 성과는 본사조직 평가에 철저히 반영되도록 했고, 국내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글로벌 투자 역량 강화를 위해 중국 중신증권과 제휴를 적극 확대했다.
윤 사장은 “이런 노력들을 통해 제대로 된 고객수익률 관리를 선보임으로써 증권업 고객신뢰 회복의 확실한 리딩 컴퍼니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손강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