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직구가 말썽?...카드사 '차지백'서비스 유용
2015-03-13 손강훈 기자
해외직구 시장이 크게 성장하면서 소비자의 피해도 덩달아 증가하고 있다. 특히 해외라는 점과 언어가 통하지 않는 점 등으로 환불을 진행하기 쉽지 않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대부분의 해외직구의 경우 카드결제로 이뤄진다는 점이다. 이런 경우에는 카드사에서 제공하는 ‘차지백(Charge Back)’ 서비스를 통해 해결하면 된다.
차지백은 해외에서 사용한 거래 중 미사용/금액상이/취소 미반영 등 문제가 발송해 소비자가 이의를 제기하는 경우 비자, 마스터, 아멕스 등 해외 카드 브랜드사에서 분쟁조정에 나서 결제 취소, 환불 등의 조치에 나서는 서비스로 무료 지원된다.
국내 소비자의 경우 이런 피해를 당했을 때 본인이 해외직구 거래 시 사용했던 카드사로 연락해 차지백 서비스를 신청하면 국내 카드사가 대신 진행해 준다.
국내 카드사 관계자는 “해외매출 분쟁이 발생할 경우 기본적으로 당사자인 고객과 가맹점이 직접 분쟁을 해결해야 하지만 아무래도 국내에 비해 이런 과정이 여의치 않다”며 “이런 경우 콜센터 등을 통해 매출 특이내용을 접수하면 된다”고 말했다.
차지백은 해외 카드 브랜드사가 제공하는 서비스로 국내 카드사들이 접수를 받아주는 만큼 해외 브랜드 카드사들이 영수증 등의 해외직구 관련 자료를 요구하는 경우가 많다.
그렇기에 해외직구를 이용하는 소비자들은 해외직구 시 영수증 등의 자료를 잘 보관,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한편 지난 1월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해 해외직구 이용금액은 15억4천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한화로 약 1조7천억 원 정도로 전년 대비 48.5% 증가, 5년 연속 최고치를 경신한 규모이다.
이용건수 역시 1천553만 건으로 39.3% 늘어나는 등 해외직구 시장이 날로 커지고 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손강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