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百 장재영 대표 “수익성 위주 경영하는 한 해 될 것”

2015-03-13     문지혜 기자
신세계백화점 장재영 대표가 올해를 비전 2023 달성의 초석이 될 신규 프로젝트를 완벽하게 추진해야 하는 중요한 시기라고 강조하며 과감한 투자와 수익 중심의 경영, 콘텐츠 혁신을 통해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해 나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13일 신세계백화점 본점 신관 10층 대회의실에서 제 58기 신세계 정기 주주총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의결권을 가진 주주 64.7%가 참여했다.

주주총회에서 의장을 맡은 장재영 대표는 “지난해 지속되는 경기침체와 가계부채 증가, 세월호 참사로 인한 소비심리 위축 등 악재가 가중되는 어려운 환경이었다”며 “신세계 역시 지난해 총 매출이 4조441억 원으로 전년 대비 2.6% 감소하는 등 불황의 그늘에서 자유롭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러한 어려움 속에서도 수익성 향상을 위한 지속적인 체질개선을 통해 당기순이익은 1천334억 원으로 증가했으며 본점 푸드마켓과 다양한 리뉴얼을 통해 신세계의 콘텐츠 혁신을 이룬 한 해였다”고 평가했다.

장 대표는 올해 저성장으로 인한 소비둔화, 해외직구 성장 등 불확실한 국내외 환경을 극복하고 비전 2023 달성의 초석이 될 신규 프로젝트를 완벽하게 추진해야 하는 중요한 시기라며 “매 위기 때마다 변화와 혁신을 바탕으로 성장해온 신세계는 올 한해도 과감한 투자와 수익 중심의 경영, 콘텐츠 혁신을 통해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해 나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신세계는 올해 기존 점포 증축 및 복합개발을 통해 지역 랜드마트로서 입지를 강화하는 ‘압도적 상권1번점 전략’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또한 2016년 증축을 앞두고 있는 강남점은 강남상권 1위를 넘어 ‘대한민국 NO.1 백화점’으로 한 단계 더 도약할 것이며 센텀시티 역시 엔터테인먼트 요소를 결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신세계는 대구·경북 상권에서는 지역의 중심인 KTX 동대구역점을 복합개발해 상권 최대의 ′도심형 럭셔리 쇼핑센터′인 동대구점을 2016년 오픈할 예정이다. 또한 대전 상권에는 과학, 엔터테인먼트와 쇼핑이 결합된 신개념 라이프스타일 복합몰 ′대전 사이언스 콤플렛′를 2019년 오픈할 계획이다.

장 대표는 “끊임없이 변화하는 고객의 니즈를 충족시키기 위해 식품·생활 선진화, 자주 MD 확대, 분더샵·SSG 등 전문관의 경쟁력 제고해 나갈 것”이라며 “MD와 마케팅을 통합한 신세계만의 브랜드 아이텐티티 발산으로 고객의 라이프스타일을 선도하는 백화점이 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주주총회에 상정된 사외이사, 감사이사 선임 건도 원안대로 의결됐다. 주주총회가 열리기 전 유통업계 평균(17.5%)에 비해 신세계 배당성향이 8.5%로 낮다는 비판도 제기됐으나 현장에서는 이 같은 불만이 나오지 않았다.

신세계는 김영걸 카이스트 경영대학 교수을 사외이사로 신규선임했다. 또한 김주영 서강대학교 경영대 학장을 사외이사 및 감사위원으로 신규선임하고 손인옥 법무법인 화우 고문을 재선임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 = 문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