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준금리 1%시대'에 눈 여겨볼 2%대 적금상품은?
2015-03-16 유성용 기자
시중은행의 적금금리가 이미 대부분 2%대로 떨어진 상황이지만 앞으로는 이조차도 받기 어려울 전망이다. 특히 외환은행의 ‘외환나이스샷골프적금’은 한은이 기준금리를 내리자마자 2.1%에서 1.9%로 금리가 1%대로 떨어졌다.
은행 예금 상품은 나중에 동일 상품의 금리가 떨어지더라도 고객은 계약 시점의 금리를 적용 받기 때문에 지금이라도 상품에 가입하면 이자를 한 푼이라도 더 건질 수 있다.
신한은행(행장 서진원)의 특화상품인 ‘신한미션플러스적금’은 1년제 기준 기본금리가 2.2%다. 온라인 가입 시 0.1%포인트의 우대금리가 추가된다. 또 인터넷뱅킹 및 스마트폰 앱을 통해 ‘미션플러스’에 접속 후 자신이 설정한 미션을 달성하며 최고 0.6%포인트 우대금리가 적용된다.
이에 따른 최고금리는 2.9%로 시중은행 적금상품 중 가장 높지만, 가입금액이 100만 원 이하로 제한된다.
기업은행(행장 권선주) ‘신서민섬김통장’은 기본금리 2.1%에 급여이체, 주택청약통장 가입, 아파트 관리비 및 공과금 자동이체, 스마트뱅킹 이체실적에 따라 최대 0.5%포인트의 우대금리를 제공한다.
KB국민은행(행장 윤종규) ‘직장인우대적금’은 통신사 KT의 인터넷, 집전화 등을 이용하는 고객에게 0.2%의 우대를 금리를 준다. 기본금리 2.1%에서 통신사 우대 외에 급여이체로 0.3%를 추가로 받을 수 있다.
장애가 있는 경우 KEB외환은행(행장 김한조)의 ‘넘버엔월복리적금’을 눈여겨 볼만하다. 2.1% 기본금리에 장애인 증명서를 제출하면 0.2%포인트 우대금리를 받을 수 있다. 또 만기 시 외환은행 자유입출금통장을 보유하면 0.2%를 추가로 받아 총 2.5% 이자를 받게 된다.
이 외 외환은행 ‘매일클릭적금’, 국민은행 ‘e-파워자유적금’은 2.5%(기본+우대금리), 우리은행(행장 이광구) ‘우리사랑정기적금’과 산업은행 ‘일반정기적금’은 각각 2.3%와 2.1%로 2% 이상의 금리를 제공한다.
시중은행이 아닌 저축은행으로 눈을 돌리면 아직까지 3% 중후반대 적금 상품을 찾아볼 수 있지만 안전도가 상대적으로 낮다는 점이 걸림돌이다.
한편 지난 12일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2%에서 1.75%로 인하함에 따라 기업은행은 13일부터 대출금리를 내렸고 신한·국민·하나·우리은행 등은 신규 대출에 대해 곧 시장금리를 반영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예·적금 금리 인하도 당연한 수순으로 여겨진다. 저금리 상황에서 대출금리가 인하되면 은행으로선 수익성을 지키기 위해 예·적금 금리도 내릴 수밖에 없다.
은행권은 시장상황을 지켜본 후 시기와 인하 폭 등을 결정할 방침이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에 따라 조만간 은행별 금리조정회의 등을 통해 예적금 금리가 낮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 = 유성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