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환 농협금융 회장 내정자, 임종룡 전 회장 정책 기조 이을 인사

2015-03-23     유성용 기자
농협금융지주 회장후보추천위원회가 임종룡 전 회장이 금융위원장으로 취임함에 따라 공석이 된 회장 후보로 김용환 전 한국수출입은행장을 추천했다고 23일 밝혔다.

▲ 김용환 농협금융지주 회장 내정자
농협금융 회추위는 김 후보자의 다양한 금융분야 경험과 합리적인 리더십, 강한 추진력, 탁월한 소통 능력 등을 높이 평가했다.

회추위 관계자는 "임종룡 전 회장이 그룹 내부에 워낙 좋은 인상을 남겨 후보군 중에 성품과 경력 면에서 가장 비슷한 분을 추천하게 됐다"며 "무엇보다도 임 전 회장이 추진했던 정책 기조를 잘 이어갈 인사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실제 김 후보자는 취임 후 임종룡 전 회장이 과제로 삼았던 그룹의 수익성 제고를 최우선으로 추진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달 금융위원장에 내정되면서 농협금융을 떠난 임 전 회장이 퇴임식에서 가장 강조한 것은 농협금융의 수익성 강화다. 임 전 회장은 "농업·농촌을 위한 수익센터가 되는 것이 농협금융의 소명"이라고 역설하기도 했다.

김 후보자는 1952년 충남 보령 출생으로 성균관대학교에서 경제학을 전공했으며 79년 제23회 행정고시에 합격, 재정경제부와 금융감독원을 거쳐 한국수출입은행장을 역임한 금융 전문가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 = 유성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