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마의자 1위' 바디프랜드, 창사 7년만에 매출 1천억 돌파...올해 3천억 달성?
안마의자 1위 업체인 바디프랜드(대표 조경희)가 설립 7년만에 매출액 1천억 원을 돌파했다.
지난해 매출을 90% 가까이 늘린데 이어 올해도 공격경영을 펼쳐 매출액 2천500억 원 고지를 점령하겠다는 계획이다.
투자업계에서는 바디프랜드가 올해 매출 3천억 원 달성도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31일 바디프랜드에 따르면 지난해 매출액이 약 1천480억 원, 영업이익은 약 290억 원으로 잠정집계됐다.
2013년에 비해 매출은 88.5%, 영업이익은 60.2%나 늘었다. 2012년과 비교하면 불과 2년새 매출은 3.5배, 영업이익은 5.6배나 증가하는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였다.
회사 측은 여세를 몰아 올해는 2천억 원대 중반까지 매출액을 끌어올릴 방침이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바디프랜드에 투자를 검토중인 보고펀드는 올해 3천억 원 매출액도 달성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바디프랜드는 안마의자를 비롯해 천연라텍스 매트리스 '라클라우드', 가정용 현미도정기 '맘스밀', 'W' 정수기 등을 판매하거나 렌탈해주고 있다. 그 중에서도 안마의자는 브랜드 파워 1위 품목이다.
한국리서치가 지난 1월6일부터 14일까지 8일간 안마의자를 보유한 소비자 515명을 대상으로 지난해 제품을 구입하거나 렌탈했는지 조사한 결과, 바디프랜드는 시장점유율이 51.4%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LG전자가 9.3%로 2위, 휴테크가 3위, 나머지 30.9%는 중소업체나 수입업체로 알려졌다.
이 회사는 몇년 전까지만 해도 사치품으로 볼 수 있었던 고가의 안마의자에 렌탈서비스를 접목시켜 대박을 쳤다. 월 렌탈비용이 최저 4만9천500원부터 최고 12만9천500원까지 다양한 제품군으로 소비심리를 공략하고 있다. 회사가 성장하면서 임직원수도 2013년 말 170여명에서 최근 350여명으로 늘어났다.
창업주 조경희 사장은 2016년 안마의자 세계 1위, 2020년 헬스케어 분야 글로벌 1위를 실현하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최근에는 중국과 이탈리아 등 해외공장 인수와 현지판매를 위한 절차를 마무리하고 본격적으로 세계진출을 준비하는 중이다.
바디프랜드 관계자는 "수년 전부터 해외진출을 준비해왔고, 올해 해외진출을 계획하고 있다"며 "내년부터 본격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중국에도 법인이 있고, 천연라텍스 제품의 경우 이탈리아에 제조공장이 있다"고 덧붙였다.
바디프랜드는 지난 27일 임피리얼 팰리스호텔에서 신제품 3종을 선보였다. 렉스엘, 파라오, 팬텀2015 등은 음성인식과 자가진단기능 등으로 사용자 편의성을 높고 디자인도 업그레이드 했다.
바디프랜드 김택 사업전략본부장은 "2013년 10억 원 미만이었던 R&D 투자금액을 지난해 3배 이상 늘렸고, 올해는 약 100억 원으로 늘릴 예정”이라며 "더 나은 기술을 개발해 내년 이 자리에서는 누구도 상상하지 못했던 새로운 제품을 선보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는 "올해 출시되는 혁신적인 제품을 바탕으로 매출액 2500억 원을 달성하겠다"고 강조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윤주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