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가방 때문에 항공기 회항 소동

2007-10-23     뉴스관리자
미국의 델타 항공 여객기에서 비행중 일부 여행 가방이 지상으로 떨어지면서 항공기가 공항으로 회항하는 소동을 빚었다고 22일(현지 시간) 시카고 언론들이 보도했다.

   연방항공청(FAA)의 엘리자베스 이샴 코리 대변인에 따르면 전날 오전 9시40분 미드웨이 공항을 떠나 애틀랜타로 향하던 델타 항공의 여객기 4718편이 이륙 직후 기내 압력에 문제가 발생했으며 비행 중 화물칸 문이 열린 것이 발견돼 미드웨이 공항으로 회항했다.

   FAA는 당초 화물칸 문 하나가 없어졌다고 발표했으나 델타항공의 운항을 담당하는 애틀랜틱 사우스이스트의 케이트 모돌로 대변인은 조사 결과 화물칸의 문 두개 중 하나가 열려 있었으며 여행 가방 두개가 사라졌다고 밝혔다.

   이 항공기에 탑승했던 70명의 승객들 가운데 부상자는 발생하지 않았으며 승객들은 이후 다른 항공편에 의해 애틀랜타로 향했다.

   항공사측은 비행기에서 떨어진 두개의 여행 가방 수색에 나서 미드웨이에서 0.5 마일(약 804 m) 떨어진 지점에서 여행가방 하나를 회수했다.

   FAA는 화물칸 문이 비행도중 열린 경위를 조사중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