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해상, 4대 손보사 중 가입자 중도이탈 '최소'
현대해상(대표 이철영·박찬종)이 손보업계 상위 4개사 중 가장 높은 계약 유지율을 기록했다. 13회차와 25회차 모두 부동의 1위를 지켰다.
1일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현대해상의 올해 1월 기준 25회차(가입 후 2년이상) 계약유지율은 76.9%로 상위 4개사 가운데 가장 높았다.
계약유지율은 최초 체결된 보험계약이 일정시간이 경과한 후에도 유지되는 비율로 이 수치가 낮을수록 가입자의 이탈이 많다는 뜻이다.
현대해상의 경우 계약 100건 가운데 77건이 2년 뒤에도 유지되고 있는 셈이다.
현대해상에 이어 LIG손해보험이 72.5%로 2위를 차지했다.
업계 1위인 삼성화재(대표 안민수)는 66.9%, 동부화재(대표 김정남)는 61.8% 순이었다.
가입 1년 경과시점인 13회차 계약유지율도 현대해상이 83.2%로 가장 높았다. 현대해상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계약유지율 톱을 지켰다.
현대해상 관계자는 "설계사 정착률이 비교적 높은 편이며 꾸준한 관리를 통해 계약 유지율도 높게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대해상과 LIG손보는 2년차 계약유지율이 전년보다 높아졌다. 반면 삼성화재와 동부화재는 낮아졌다.
금융당국은 보험 계약관리가 민원과 연관이 있다고 판단해 유지율을 지속적으로 관리한다는 방침이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지난해 보험업감독업무 시행 세칙개정을 하면서 85회차까지 유지율을 공시하도록 했고 올 하반기부터 보험사 유지율이 매달 세부적으로 공시될 것”이라며 “유지율은 상품의 특성(보장성, 저축성)이나 고객의 의지, 완전판매 등이 종합적으로 반영된 결과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문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