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울트라슬림 PC용 SSD 7종 출시

2015-04-02     윤주애 기자

삼성전자(대표 권오현·윤부근·신종균)가 V낸드 SSD '850 EVO'의  7가지 제품을 한국, 미국, 중국 등 세계 53개국에 출시했다.

신제품은 미니 SATA(mSATA) 4종과 엠닷투(M.2) 3종이다. 미니SATA는 'SATA 국제협회'에서 지정한 저장장치 규격(크기 30 x 50mm)으로 울트라슬림 PC에 주로 사용된다. 삼성전자는 이번에 1TB, 500GB, 250GB, 120GB 4가지를 선보였다. 엠닷투(M.2)는 울트라슬림 PC에 최적화된 초슬림 저장장치 규격(크기 22 x 80mm)으로 500GB, 250GB,120GB 3가지가 나왔다.

지난해 데스크탑 PC와 노트북용 '850 EVO'를 선보인 데 이어 울트라슬림 PC용 '850 EVO'가 출시되면서 울트라슬림 PC 사용자들도 더 빠르고 큰 용량의 V낸드 SSD로 업그레이드 할 수 있게 됐다. 

▲ 울트라슬림 PC용 '850 EVO' 미니SATA 뒷면 사진(출처=삼성전자)

이번 'mSATA'와 'M.2' 모델은 무게가 각각 최대 9g과 7g으로 기존 2.5인치 SSD의 10분의 1에 불과하다. 읽기·쓰기 속도는 각각 SATA SSD 최고 수준인 초당 540메가바이트·500메가바이트이다.

특히 터보라이트(TurboWrite) 기능으로 업계 최고 수준인 8만8천IOPS(Input Output Per Second, 아이옵스)의 임의쓰기 속도와 9만7천IOPS의 임의읽기 속도를 낼 수 있어 고속 데이터 저장과 복잡한 멀티태스킹 작업도 빠르게 처리할 수 있다.

또한 대기모드에서 최신 초절전 회로 규격을 적용해 소비전력을 기존보다 97% 줄인 2mW로 크게 절감했다.   

삼성전자는 업계 최대 3D V낸드 SSD 라인업으로 소비자용 SSD시장에서 주도권을 강화하고 업그레이드용 시장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브랜드제품 마케팅팀 김언수 전무는 "850 EVO의 풀 라인업으로 모든 PC 사용자들이 V낸드 SSD만의 장점을 즐길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 500기가바이트 이상의 고용량 제품의 판매 비중을 더욱 늘려 소비자용 SSD 사업 위상을 지속적으로 높여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삼성전자의 '850 EVO'는 지난해 12월 출시한 이래 매월 판매 기록을 경신하고 있으며, 250·500기가바이트(GB) 대용량 제품을 중심으로 프리미엄 SSD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윤주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