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냉장고 명가' 대유위니아, 적자전환 '충격'...매출 감소 재고 증가로 위기
2015-04-09 윤주애 기자
김치냉장고 브랜드 '딤채'로 유명한 대유위니아가 지난해 수백억 원대의 손실을 내며 적자로 전환했다.
판매부진으로 인해 매출은 줄고 재고가 쌓이면서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모두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9일 금융감독원 공시자료에 따르면 대유위니아(대표 박성관)는 지난해 매출액이 3천825억 원으로 전년도 4천127억 원에 비해 7.3% 감소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68억 원 흑자에서 196억 원 적자로, 순이익은 111억 원 흑자에서 180억 원 적자로 전환했다.
판매부진의 직격탄을 맞으면서 각종 지표가 악화됐다.
매출과 직결된 매출채권 규모는 2013년 954억 원에서 지난해 692억 원으로 27.5% 감소했다. 이 가운데 회수 가능성이 낮은 부실채권이 1억3천만 원에서 67억2천만 원으로 50배 이상 늘었다.
대손충당금도 5억5천만 원에서 13억7천만 원으로 크게 늘었다.
재고자산도 부쩍 늘었다.
장부금액을 기준으로 재고자산은 2013년 354억 원에서 522억 원으로 32% 증가했다. 상품 재고가 58억 원에서 244억 원으로 크게 늘어난 게 큰 영향을 끼쳤다.
제품재고는 215억 원에서 155억 원으로 감소했지만, 취득원가 대비 평가손실 충당금은 12억 원에서 22억6천만 원으로 크게 늘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윤주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