맡겨도 돈 안되는 은행예금, 특판 상품에 '길' 있다
우선 IBK기업은행(행장 권선주)은 지난 6일 알토스 여자배구단의 2014-2015 V리그 우승을 기념해 총 5천억 원 한도로 특별예금을 출시했다. 개인고객이 대상이며 최소 1천만 원부터 개인당 최대 5천만 원까지 가입 가능하다.
금리는 중소기업채권이 1년 2.15%, 정기예금은 1.92%다. 우대금리 조건을 따질 필요 없이 기본금리가 높은 게 특징이다. 이 때문에 출시 3영업일 만에 2천200억 원이 소진됐고, 기업은행 측은 7영업일 째인 14일 즈음 완판 될 것으로 예상했다.
우리은행(행장 이광구) ‘강한 우리한새 정기예금’은 여자프로농구단이 내년 통합우승 4연패를 달성하면 0.10%포인트, 첫 거래고객 0.20%포인트, 우리주거래통장 및 스마트뱅킹 가입 고객 0.05%포인트의 우대금리를 제공해 최대 연 2.05%(1년제) 금리를 받을 수 있다.
지난 1일 출시 이후 7일까지 604억 원이 소진됐다. 한도는 1조 원으로 넉넉한 편이며 이달 말까지 판매된다.
우리은행은 또 신규고객과 기존고객 모두에게 우대금리를 제공하는 스마트전용 예금 ‘스마트 주거래 정기예금’도 판매 중이다. 100만 원부터 1억 원까지 가입할 수 있는 1년제 예금으로 기본금리 연 1.75%에 신규고객 연 0.10%포인트, 급여·아파트관리비 이체 조건을 갖춘 주거래 고객이면 연 0.20%포인트, 모바일통장을 이용한 신규고객 연 0.10% 등 최대 연 2.15%의 금리를 받을 수 있다. 4월30일까지 1천억 원 한도로 판매되며 현재 357억 원치가 소진됐다.
외환은행(행장 김한조)이 대한민국 광복 70주년을 기념해 출시한 ‘대한민국만세 정기예금’은 온라인뱅킹에서 나라사랑 메시지만 등록하면 연 0.20%의 우대금리가 제공된다. 1년제로 1인당 5천만 원 이내에서 가입가능하며 우대금리를 포함한 금리는 최대 연 2.05%다.
KDB산업은행(회장 홍기택)의 온라인 전용상품인 ‘Hi 정기예금’은 예치금 100만 원 이상 1년제 상품으로 기본금리가 연 2.15%다. 여기에 산업은행은 창립 61주년을 맞아 오는 17일까지 가입하는 고객에게 0.05%포인트 금리를 가산하는 사은행사를 진행 중이다.
KB국민은행(행장 윤종규)은 박인비 선수가 2015년 8월과 9월 영국과 프랑스에서 열리는 LPGA 메이저대회 2개 중에서 1번이라도 우승하면 연 0.20%포인트 우대금리를 준다. 2번 모두 우승하면 우대금리는 연 0.40%다.
월 300만 원 이하 금액으로 가입 가능하며 기본금리는 1년제 2.10%, 2년제 2.30%, 3년제 2.60%다. 이 상품은 7월29일까지만 판매된다.
외환은행 ‘대한민국만세 적금’은 월 500만 원까지 적립할 수 있으며 금리는(우대금리 포함) 1년제 연 2.80%, 2년제 연 3.00%, 3년제 연 3.10%, 5년제 연 3.20%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