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S6·G4 출시에 삼성전기·LG이노텍 '방긋'...상반기 호실적 전망

2015-04-21     윤주애 기자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전략 스마트폰을 잇달아 출시하면서 부품계열사인 삼성전기와 LG이노텍의 실적도 호조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증권가에서는 올 상반기에 두 회사의 매출과 영업이익이 나란히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2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전기(대표 이윤태)는 올해 상반기 매출액 3조9천124억 원, 영업이익 1천559억 원을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9%, 영업이익은 329%나 증가하리라는 분석이다.

이는 NH투자증권과 미래에셋증권, 대신증권, 키움증권, LIG투자증권 등 5개사의 전망치를 평균한 결과다.


삼성전기는 올해 2분기 갤럭시S6 출시효과로 영업이익이 967억 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2분기(212억 원)보다 356%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

라이벌 LG이노텍(대표 이웅범)도 올 상반기 호실적이 예상된다.

미래에셋증권, 하나대투증권, 키움증권, 대신증권, HMC투자증권 등 5개사의 추정치를 평균한 결과 LG이노텍은 올 상반기 매출액 3조2천453억 원과 영업이익 1천548억 원을 달성할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해 상반기보다 매출액은 9.8% 증가하고, 영업이익도 1.2%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양사는 그룹 간판인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6'와 'LG G4'에 카메라모듈 등 부품을 공급하고 있다.

갤럭시S6는 지난 10일 출시됐다. 시장에서는 갤럭시S6가 올해 5천만 대 이상 판매될 것이라며, 갤럭시 시리즈 중 최고 흥행작이었던 갤럭시S4)의 첫해 판매량(4천500만 대)을 뛰어넘을 것으로 보고 있다.

LG전자가 이달 말 출시할 예정인 'LG G4'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지난해 출시된 G3가 580만 대 가량 판매됐는데, G4는 올해 840만 대에서 많게는 1천500만 대까지 판매될 것이라며 기대치가 높은 상황이다. LG전자는 비슷한 시기에 출시된 갤럭시S6와의 전면전을 위해 총 4천명의 G4 사전체험단을 운영하는 등 마케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김지산 키움증권 애널리스트는 "삼성전기는 당초 예상보다 갤럭시S6에 들어가는 부품 출하 효과가 긍정적일 것으로 기대된다"며 "LG이노텍 역시 애플에 납품하는 카메라모듈이 기대 이상으로 선전하는 등 시장기대치를 뛰어넘는 영업이익을 올릴 것"이라고 분석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윤주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