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 미국 암학회에서 표적항암신약 2종 임상 결과 발표

2015-04-23     안형일 기자

한미약품(대표 이관순)은 지난 18일부터 22일까지 미국 필라델피아에서 열린 암학회에서 차세대 표적항암신약 2종의 전임상 결과 3건을 발표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연구결과를 발표한 표적항암신약 2종은 내성표적 항암신약(HM61713)과 차세대 RAF 저해 표적항암신약(HM95573)이다.

23일 한미약품에 따르면 'HM61713'은 암세포 성장에 관여하는 신호전달 물질인 EGFR 돌연변이만을 선택적으로 억제하는 표적 항암신약이다.

현재 폐암치료제로 사용되는 이레사 및 타세바 투약 후 나타나는 내성 및 부작용을 극복한 3세대 폐암치료제로 평가받고 있으며, 한미약품은 동물모델에서 확인한 HM61713 투약용량에 따른 인체에서의 효력용량 예측 결과를 발표했다.
 
이를 토대로 국내에서도 1/2상을 진행해 기존 항암제에 내성이 생긴 폐암환자를 대상으로 안전성 및 유효성 등을 확인했다.

한미약품은 'HM95573'의 작용기전 및 고형암에 대한 전임상 결과 2편도 발표했다. HM95573은 암세포 증식에 관여하는 RAF 단백질을 선택적으로 억제하는 표적 항암신약으로, 부작용과 내성으로 고통받는 환자들에게 투여할 수 있는 약물로 개발되고 있다.

RAF는 3개의 아형(A-RAF, B-RAF, C-RAF)으로 구성돼 있는데, 이중 B-RAF 변이는 흑색종 발병 원인으로 알려져 있다.

현재 한미약품은 B-RAF 변이 흑색종 환자를 포함해, 다양한 고형암(B-RAF, K-RAS 및 N-RAS 변이 대장암, 폐암, 간암) 환자를 대상으로 HM95573의 임상 1상을 진행 중이다.

서귀현 한미약품 상무이사는 "한미약품은 기존 치료제의 내성과 부작용을 획기적으로 개선한 차세대 표적 항암신약 개발에 R&D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며 "암으로 고통받는 환자들에게 혁신적인 치료제가 될 수 있도록 임상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안형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