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연금보험·대우증권, 원금보장형 퇴직연금 수익률 '최고'...삼성증권 '꼴찌'

2015-04-24     손강훈 기자

올 1분기에 개인형퇴직연금(IRP) 가운데 원금보장형 상품으로  가장 높은 수익률을 거둔 금융사는 IBK연금보험(대표 조희철)과 KDB대우증권(대표 홍성국)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삼성증권(대표 윤용암)은 해당상품 적립금이 1천억 원 이상인 금융사 가운데 수익률 꼴찌를 차지하는 불명예를 안았다.

IBK연금보험의 올 1분기 IRP 원금보장형 수익률은 0.85%를 기록했다. 이는 IRP 원금보장형 적립금이 1천억 원 이상인 14개 금융회사 중 가장 높은 수치다.

1분기 수익률 0.85%를 1년치로 단순 계산하면 연수익률이 3.4%에 달하는 셈이다. 현재 예‧적금 금리가 1% 후반대인 것을 감안하면 꽤 높은 수익률이다.


IBK연금보험 관계자는 “자산운용 쪽에서 수익이 높게 나오면서 공시율을 높게 책정한 것이 수익률이 높은 이유”라며 “다른 보험사와 다르게 연금보험 상품만 취급하기 때문에 가진 노하우도 있다”고 설명했다.

KDB대우증권은 0.84%로 2위를, 한화생명(대표 김연배, 차남규)이 0.83%로 3위를 차지했다.

IRP 경우 고객에게 최종 운용의 선택권이 있다. 하지만 그 고객에게 성향에 맞는 운용 포트폴리오를 추천하는 것은 금융사의 몫이다.

대우증권 관계자는 “수익률은 고객의 투자 성향에 맞는 포트폴리오를 추천하고 구성하는 능력”이라고 강조했다.

외환은행(행장 김한조)이 0.7%로 은행 중에서는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교보생명(대표 신창재), 하나은행(행장 김병호), 우리은행(행장 이광구), 기업은행(행장 권선주), 삼성생명(대표 김창수), 삼성화재(대표 안민수), KB국민은행(행장 윤종규), 신한은행(행장 조용병), NH농협은행(행장 김주하)은 6%대를 기록했다.

반면 삼성증권의 수익률은 0.43%로 조사대상 14개 금융사 중 가장 낮았다. 동종 업계의 KDB대우증권에 비하면 절반을 겨우 넘긴 수준이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지금 금리가 1%대인데 1분기 수익률이 0.6~0.8%까지 나오는 것은 타사가 고객 유치를 위해 역마진까지 제공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손강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