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룡 "사적연금 활성화 위해 제도 개선할 것"
2015-04-24 김문수 기자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24일 오후 서울 을지로소재 미래에셋 센터원 빌딩에서 퇴직개인연금 업계 종사자들과 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이날 간담회는 금융위원회가 사적연금 활성화 관련 현장 목소리를 듣기 위해 마련한 것으로 우리은행, 신한은행, 삼성생명, 한화생명, 현대해상, LIG손보, 대우증권, 미래에셋증권, 한투자산운용의 차·부장급 실무자가 참석했다.
금융위원회는 우선 연금의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세제개선 등의 인센티브를 통해 관계 부처와 협의해 나갈 예정이다.
퇴직연금 도입 의무 사업장 및 가입 대상을 확대하고 개인연금의 경우도 자발적 가입이 확대될 수 있도록 다양한 인센티브를 주고 편의성을 제고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저금리 시대를 맞아 연금 자산운용 효율성 제고란 과제를 해결해나가겠다는 것. 이를 위해 수익성 높은 상품들이 퇴직연금에 보다 자유롭게 편입되도록 투자가능상품의 범위를 확대하고 원리금 비보장 상품 투자한도를 현행 40%에서 70%로 상향 조정할 예정이다.
아울러 가입자들이 전문가의 도움을 용이하게 받을 수 있는 방안도 추진한다. 가입자의 소득과 재산상황, 투자성향을 감안한 맞춤형 상품이 권유될 수 있도록 하고 수수료를 제외한 실질 수익률을 사업자별로 비교공시할 예정이다.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비교공시를 통해 가입자들이 정확한 선택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며 "이밖에 여러가지 방안은 퇴직연금감독규정 개정안을 입법예고하면서 세부적인 내용을 발표하고 속도감 있게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문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