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마켓 '100% 정품 보장', 제품따라 들쭉날쭉
가품 여부를 확인 요청했다 '100% 정품 보장 제품이 따로 있다'는 고객센터 답변을 받은 소비자가 오픈마켓의 운영방식에 의문을 제기했다.
업체 측은 즉시 정품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브랜드관서 구매한 제품이 아니라 시간이 걸린다고 답변했을 뿐이라고 해명했다.
G마켓은 '브랜드온', 옥션은 '브랜드플러스' 등 신뢰도를 높인 기획전 코너를 운영하고 있다.
제주도 제주시에 사는 공 모(남)씨는 지난 1월 오픈마켓에서 아디다스 신발을 11만 원에 구매했다. 가격이 저렴한 데다가 ‘100% 정품 보장’이라고 광고하고 있어 믿음이 갔다고.
하지만 3개월도 채 되지 않아 신발 모양이 틀어져 밑창이 분리됐고 정품 태그가 떨어져 버렸다. 황당한 기분으로 아디다스 정식 매장을 찾아가 문의했더니 가품인 것 같다는 대답이 돌아왔다.
판매자가 연락을 받지 않아 오픈마켓 측에 100% 정품이라고 광고했는데 가품이 왔다고 항의하니 “100% 정품 보장 제품은 따로 있다”며 확인이 필요하다고 시간을 끌었다.
개인 판매자가 100% 정품 보장이라고 광고할 수는 있지만 통신판매중개자인 오픈마켓이 이를 모두 보장할 수 없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공 씨는 “100% 정품 보장이라는 문구를 보고 구매했는데 개인 판매자가 멋대로 내건 문구라며 오픈마켓서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다”며 “3개월만에 망가진 운동화를 구제받을 방법이 없는 것이냐”고 되물었다.
이에 대해 오픈마켓 관계자는 “모든 상품에 대해 가품 여부를 확인할 수는 없으며 오픈마켓에서 100% 정품임을 확인한 제품은 따로 코너를 마련해 판매하고 있다”며 “이 때문에 확인하는데 시간이 걸린다고 답변을 드린 것”이라고 설명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 = 문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