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말 대부업체수 8694개…4년 새 38% 감소
2015-04-26 손강훈 기자
2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등록 대부업체 수는 8천694개로 4년전인 2010년 말의 1만4천14개에서 37.9% 감소했다. 연말 기준으로 대부업체 수는 2010년 1만4천14개, 2011년 1만2488개, 2012년 1만895개, 2013년 9천326개, 지난해 8천694개로 줄어드는 추세다.
전문가들은 2002년 연 66% 상한금리를 설정하면서 제도권으로 편입된 대부업 시장이 다시금 지하시장으로 바뀐 것으로 보고 있다. 대부업 상한금리가 점차 낮아지면서 수익성을 맞추기 어려운 소형 대부업체들이 스스로 영업을 접었다는 것이다.
대부업 상한금리는 대부업법 제정 시기인 2002년 연 66%, 2007년 10월 49%, 2010년 7월 44%, 2011년 6월 39%, 지난해 4월 34.9%로 하향 조정됐다.
그나마 규모가 큰 대형 대부업체는 회사채로 자금을 조달할 수 있는 반면 중소형 대부업체들은 수익을 내기 어렵다 보니 아예 폐업하는 사례도 적지 않은 것으로 풀이된다. 등록 대부업체 수는 2010년 769개가 감소했고 2011년에는 1천526개로 감소폭이 커졌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손강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