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리콘웍스, LG그룹내 핵심 계열사로 부상

2015-04-29     윤주애 기자

LG전자(대표 구본준)가 오는 7월1일자로 디스플레이 칩 설계사업 관련 자산 및 인력 일체를 계열사인 실리콘웍스에 넘길 계획이다.

LG전자는 지난 28일 이사회를 열어 실리콘웍스에 216억 원에 디스플레이 칩 설계 사업을 이관하기로 확정했다. 이를 통해 반도체 칩 설계 사업 운영 효율성을 제고한다는 방침이다.

실리콘웍스는 국내 최대규모 반도체 설계(팹리스)업체로 지난해 LG그룹에 편입됐다. 실리콘웍스는 LG전자의 시스템IC 사업의 일부를 이번에 인수함에 따라 성장동력을 추가 확보하게 됐다.

이 회사는 앞서 LG그룹 계열사인 루셈의 시스템IC 사업부를 넘겨 받아 확실하게 그룹내 입지를 넓혔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실리콘웍스의 기업가치가 높아질 것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유종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실리콘웍스에 이관되는 사업이 지난해 700억 원 가량 매출액을 기록한 만큼 인수가격(216억 원)이 높지 않다"며 "실리콘웍스가 LG그룹내 반도체제조업체로서 위치가 강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유 연구원은 실리콘웍스 주가가 5만 원까지 오를 것이라며 목표주가도 상향 조정했다.

남대종 하나투자증권 연구원은 일찌감치 실리콘웍스가 LG그룹 내 사업이 조정되면 비메모리 핵심 계열사로 부각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5만4천 원으로 올려 잡은 바 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윤주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