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샵, 홈쇼핑 영업 노하우 살려 해외 진출 박차

2015-04-29     문지혜 기자
GS샵이 국내 최고 홈쇼핑 영업 노하우와 우수 상품을 바탕으로 아시아 시장을 석권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이를 바탕으로 명실상부 세계 1위 온라인 유통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계획이다.

현재 GS샵은 중국, 인도를 비롯해 태국,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베트남, 터키 등 7개국에 진출해 있으며 세계 1위 홈쇼핑을 목표로 해외 사업 안정화에 주력하고 있다.

GS샵은 한국의 홈쇼핑 시장에서 검증된 우수 중소기업 제품을 우선적으로 해외 합작 홈쇼핑사의 상품으로 공급하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

먼저 직접 해외로 진출하기 어려운 중소기업을 위해 ‘중소기업 수출지원시스템’을 구축했다. 이 시스템은 GS샵이 제품을 전량 매입한 후 통관부터 인허가, 판매까지 모두 대신해 주는 형태로 중소기업들의 해외 인력파견 및 재고관리 등에 추가비용 부담이 전혀 없다.

이를 통해 GS샵은 해외 현지에서 볼 수 없는 다량의 우수제품을 확보할 수 있는 핵심 경쟁력이 생겼고 중소기업 역시 재고부담과 수출 및 현지 유통과정에서의 위험요소를 줄일 수 있게 됐다. 현지 홈쇼핑 시청자들 역시 우수한 품질의 한국 인기상품을 안방에서 보다 싸게 살 수 있게 돼 반응이 뜨겁다.

▲ 올해 3월 말 GS샵이 진행한 동남아 시장 개척단 활동을 통해 중소기업들이 수출 상담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3월 말에는 대중소협력재단, KOTRA와 함께 ‘동남아 홈쇼핑 시장개척단’을 운영했다. 압력솥을 생산하는 PN풍년, 알칼리환원수기를 만드는 미르젠, 매직샤워기를 판매하는 하이홈코리아, 천연 유황비누의 수호, 공기청정기를 만드는 에이티앤에스그룹 등 총 19개 중소기업이 참여했다.

수출 상담, 홈쇼핑 진출 전략 설명회, 시장조사, 현지 홈쇼핑 고샵 방문 등 해외 수출에 필요한 다양한 활동을 진행했다.

중소기업들은 GS샵의 동남아지역(말레이시아, 태국, 베트남, 인도네시아) 홈쇼핑 합작사 MD, 현지 바이어들과 직접 200여 건의 구매 상담을 진행했으며 600만 달러 이상의 수출 계약이 이뤄질 전망이다.

또 작년부터 동반성장위원회와 함께 우수중소기업들의 제품을 선정해 수출을 지원하고 있다. 현재 40여 개의 제품들이 선정돼 GS샵의 해외 합작 법인에서 판매를 진행하고 있다.

올해 초 개국한 말레이시아에서도 접이식 빨래건조대를 생산하는 에이치에스엘이나 초음파 워터필링기를 만드는 정훈기공, 렉스파 러닝머신을 만드는 와이앤에이치 등의 중소기업이 상품 판매를 기다리고 있다.

해외 합작사와 직접 한국 중소기업의 상품을 찾아 나서는 ‘공동 상품 소싱 프로젝트’도 진행하고 있다. 올해에는 중국에서 온 현지 홈쇼핑 MD들과 함께 중국 홈쇼핑에서 판매할 한국의 우수 중소기업 상품을 함께 찾는 작업을 진행했다. GS샵은 중국을 시작으로 다양한 국가의 홈쇼핑 MD들과의 협업을 통해 한국 중소기업의 상품 판매처를 늘릴 예정이다.

이 같은 글로벌 동반성장 프로젝트를 통해 해외 한국 상품 판매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2012년 600억 원을 기록했던 GS샵의 해외 한국 상품 취급액은 작년 1천500억 원을 기록해 2년 만에 2.5배 증가했다. 특히 2014년 취급액 중 중소기업 제품의 비중은 90%를 넘는다.

뿐만 아니라 GS샵은 유통업체 최초로 한국 무역협회에서 수여하는 수출탑을 2012년(500만 불)과 2013년(1천만 불) 연속으로 수상한 바 있다. 또 외형 성장도 꾸준히 이루어져 2009년에 700억 원에 불과했던 해외 홈쇼핑 취급액이 작년에는 8천941억 원까지 성장했고 올해는 1조5천억 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GS샵 글로벌사업본부 조성구 전무는 “앞으로 한국을 비롯해 해외 7개 나라에 걸친 글로벌 홈쇼핑 네트워크가 상품과 판매 노하우를 공유 하면서 본격적인 시너지를 일으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이를 토대로 다양한 우수 중소기업들의 상품들이 GS샵을 통해 세계로 뻗어갈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 = 문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