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금융, 1분기 순이익 1376억 4487%↑..농협은행 덩치 값 '톡톡'

2015-04-30     유성용 기자
NH농협금융(회장 김용환)은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 1천376억 원을 기록했다고 30일 밝혔다. 전년 동기 30억 원 대비 4천487% 증가한 수치다.

농협은행(행장 김주하)이 올셋펀드와 방카쉬랑스 판매량 확대로 900억 원의 순이익을 내며 덩치 값을 했다. 특히 농협은행은 전년 동기 266억 원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했다. 이에 따라 농협금융 순이익에서 은행이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40%대에서 65%로 크게 높아졌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은 1.64%로 전년 대비 0.33%포인트 하락하고, 대손충당금적립률은 99.6%로 8.8%포인트 높아졌다.

이어 NH투자증권(사장 김원규)이 844억 원, NH농협생명(사장 김용복)이 156억 원으로 그룹 수익성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NH투자증권의 경우 지분을 감안해 농협지주의 연결순이익에 해당되는 금액은 390억 원이다.

NH투자증권은 주식거래 증가 및 IB사업부문 수익 증가에 따라 1분기 목표손익 780억 원을 상회한 실적을 낸 반면, 농협생명은 금리 하락에 따른 운용자산의 수익률 하락으로 인해 순이익이 55.8% 감소했다.

이 외 NH-CA자산운용은 25억 원, NH농협캐피탈은 24억 원, NH농협선물은 1억 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렸고, NH저축은행은 21억 원 적자를 냈다.

지주회사를 제외한 자회사가 농협중앙회에 매 분기 초에 납부하는 분담금을 의미하는 명칭사용료를 부담하기 전 농협금융의 당기순이익은 2천29억 원으로 214% 증가했다.

농협금융의 올 1분기 이자이익은 1조6천487억 원으로 전년 대비 9.1% 증가했고, 수수료이익은 1천849억 원으로 150.5% 늘었다.

신용손실충당금순전입액은 2천278억원으로 전년 동기 순전입액 대비 소폭(102억 원) 증가했다. 판매관리비는 우리투자증권, 저축은행 인수에 따른 비용 증가로 1분기 9천718억 원을 지출해 전년보다 27.7% 늘었다.

농협금융의 연결기준 총자산은 316조9천억 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1조2천억 원 증가했다. 자기자본비율은 13.7%(잠정치)를 기록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 = 유성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