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장세주 동국제강 회장 구속

2015-05-07     윤주애 기자
검찰이 장세주 동국제강 회장을 회삿돈으로 해외 원정 도박을 벌인 혐의로 7일 구속했다.  서울중앙지검은 구체적인 증거 인멸의 정황이 새롭게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검찰은 장 회장이 지난 2005년부터 올해 3월까지 거래 대금 부풀리기와 불법 무자료 거래, 허위 직원 등재 등의 방식으로 회삿돈 210여억원을 빼돌렸다고 밝혔다. 이 중 약 86억 원(800만 달러)이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상습 도박에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장 회장은 부실 계열사 지분을 우량 계열사에 팔고 다른 계열사의 이익 배당을 포기하도록 하는 수법으로 1천억 원대 배당금을 챙긴 혐의도 받고 있다.

검찰은 지난달 23일 이 같은 혐의로 법원에 장 회장의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기각됐다. 검찰은 장 회장을 재소환해 추가 조사하고 지난 1일 영장을 다시 청구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윤주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