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앤쇼핑, 상표 다른 오렌지 보내고 "스티커 잘못 붙였어"
2015-05-12 문지혜 기자
전라남도 여수시에 사는 김 모(여)씨는 지난 4월21일 홈앤쇼핑에서 퓨어스펙 오렌지 3박스를 3만8천900원에 구입했다. 1박스에 오렌지 20개씩 총 60개를 4만 원 가량에 받아볼 수 있다는 쇼호스트의 설명에 솔깃했다고.
TV방송에서 보여주는 오렌지가 과실도 크고 신선해 보이는 것도 김 씨의 마음을 움직였다.
뿐만 아니라 오렌지 상태도 좋지 않았다. 상처가 많고 꼭지 부분이 수분이 빠져 쭈글쭈글할 정도로 신선도가 떨어졌다. TV에서 광고하던 것과 달리 과즙이 풍부하기는 커녕 맛도 없었다.
김 씨는 “오렌지가 맛있어 보여 선물하려고 구입한 건데 제품이 엉망이라 미안한 마음이 앞서더라”라며 “구입한 제품과 다른 게 왔는데 허위광고로 봐야 하지 않냐”고 황당해 했다.
이에 대해 홈앤쇼핑 관계자는 “스티커가 비슷하게 생겨 협력사에서 잘못 붙인 것으로 확인됐다”며 “품질에도 이상이 있는 것으로 확인돼 무상으로 반품 처리하기로 했다”고 해명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 = 문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