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국 대우증권 사장, 코스닥 IPO 공략으로 '자존심' 회복 나서

2015-05-14     김문수 기자

 대우증권이 코스닥 기업공개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를 위해 중소형 딜을 전담하는 부서를 신설하기도 했다.
 
이는 지난해 대우증권이 초대형 IPO 제일모직의 대표 주관사 자리를 꿰차며 3천581억 원의 실적을 거뒀음에도 IB시장에서 한국투자증권에 1위 자리를 내준 불명예를 만회하려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특히 IPO 시장이 증권사의 새 먹거리로 떠오르는 상황이기에 대우증권은 한투증권과의 경쟁에 신경을 쓸 수밖에 없다.

지난해 한투증권은 대우증권에 초대형 매물은 뺏겼지만 코스닥 11건(유가증권 포함 총 12건)을 성사시키며 IPO 주관실적 및 건수에서 1위를 차지했다. 대표 주관기준으로 한투증권이 4천978억 원, 대우증권은 4천444억 원을 기록했다. 대우증권은 코스닥 시장에서 5건의 실적을 내는데 그쳤다.


이에 따라 홍성국 대우증권 사장은 지난해 말 중소형 딜을 전담하는 커버리지본부 내 IB3부문을 신설하고 8명의 인력을 투입하는 등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기업공개(IPO)부문 인력도 기존 10여명에서 20여명으로 늘어 50여명이 커버리지 본부를 담당하고 있는 셈이다.

IB사업부문을 IB사업의 직속인 M&A실, 커버리지본부, 기업투자금융본부, 프로젝트투자금융본부 등 3대 축으로 구성하고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것.

이에 힘입어 올 들어 전년 동기보다 4건 많은 10건의 중소형 계약을 체결했고, 대우SBI기업인수목적1호, 대우기업인수목적3호는 상장을 완료했다. 올 들어 상장 주관 실적은 155억 원을 기록했다. 대우증권은 화장품업체 토니모리의 유가증권시장 상장 주관사를 맡고 있으며, 선바이오(스팩합병) 코스닥상장 주관사를 맡아 예비심사를 청구한 상태다.

대우증권은 최근에는 게임공급업체 이엔피게임즈와 게임 개발사 더블유게임즈 IPO 상장주관사로 선정됐다.
 
대우증권 관계자는 "IPO시장의 활황으로 굵직한 딜 이외에도 중소형 계약 체결을 위해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며 "가능한한 많은 기업들의 상장 주관사로 선정되고자 한다"고 말했다.

라이벌 한투증권은 최근까지 3개 기업의 상장을 완료했으며 주관 실적은 1천472억 원 수준이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문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