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부회장, 2개 재단 이사장으로 선임..경영승계 본격화
2015-05-15 윤주애 기자
삼성생명공익재단과 삼성문화재단은 15일 각각 임시 이사회를 열어 이건희 이사장의 후임으로 이재용 부회장을 선임했다. 이건희 이사장은 오는 5월30일 삼성생명공익재단 임기가 만료된다. 삼성문화재단의 경우 1년 3개월(2016년 8월27일)가량 남았다.
삼성생명공익재단과 삼성문화재단은 이재용 신임 이사장이 재단의 설립 취지를 누구보다 잘 이해하고 있어 삼성그룹의 경영철학과 사회공헌 의지를 계승, 발전시킬 것으로 기대했다.
삼성생명공익재단은 지난 1982년 사회복지법인 동방사회복지재단으로 설립돼 1991년 현재의 이름으로 바뀌었으며, 저소득층 가정을 위한 보육사업과 삼성서울병원, 삼성노블카운티를 건립해 운영하고 있다.
삼성문화재단은 지난 1965년 삼성 창업주인 이병철 선대회장이 설립해 삼성미술관 리움, 플라토, 호암미술관을 운영하고 있다. 또한 신진 작가의 창작 활동을 지원하고 한국 문화를 해외에 알리는 등 다양한 문화예술 공헌사업을 펼치고 있다.
특히 두 재단은 삼성그룹의 중심에 있는 계열사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
삼성문화재단은 삼성생명(4.68%), 제일모직(0.81%), 삼성물산(0.07%), 삼성전자(0.02%) 등 8개사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 보유주식가치가 657억 원 정도로 지난해 132억5천만 원의 배당금도 지급됐다.
삼성생명공익재단도 삼성생명 지분 2.18%를 보유하고 있다. 주식가치가 2천310억 원이 넘는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윤주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