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라이벌 GS25-CU, 시총순위 엎치락뒤치락 언제까지?
2015-05-18 문지혜 기자
편의점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은 상장 1년 만에 주가가 두 배 넘게 수직 상승하며 업계 1위의 저력을 과시했으며 GS25를 운영하는 GS리테일 역시 실적을 바탕으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BGF리테일 주가는 15일 13만 원에 마감됐다. 지난해 5월19일 상장 당시만 해도 5만5천200원에 불과했지만 1년 사이 두 배 넘게(135%) 오른 셈이다.
GS리테일 역시 2011년 12월 상장된 이후 처음으로 4만 원대를 돌파했다. 1년 사이 2만4천200원에서 4만500원으로 67% 증가했다.
지난 2월 BGF리테일 시총이 2조 원을 돌파하면서 GS리테일(1조9천789억 원)을 앞섰다. 파르나스 호텔 인수에 대한 부담으로 인해 GS리테일 주가가 주춤한 사이 BGF리테일이 치고올라온 것.
이후 엎치락뒤치락 하면서 GS리테일이 다시 앞서기도 했으나 15일 기준 BGF리테일이 3조2천32억 원으로 GS리테일(3조1천185억 원)을 추월한 상태다.
최근 들어 더욱 1위 다툼이 치열해진 이유는 올해 1분기 편의점 업계가 깜짝 실적을 내놓으며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기 때문이다. BGF리테일은 올해 연결기준(잠정) 매출 8천843억 원, 영업이익 423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매출은 20.6%, 영업이익은 278% 증가했다.
GS리테일 역시 연결 매출 1조3천248억 원으로 전년(1조1천313억 원) 대비 17%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397억 원으로 전년(127억 원) 보다 213% 증가했다.
양지혜 KB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입지별, 지역별 점포 포맷 다양화와 드럭스토어, 온라인쇼핑몰 등과의 채널 융합 등으로 편의점의 영역 확장도 지속되고 있다”며 “담뱃값 인상에 따른 단기적인 실적 호재뿐만 아니라 중장기적으로 양호한 주가 흐름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BGF리테일 관계자는 “지난해 과도한 출점경쟁보다 질적성장을 강화하고 편의점주와의 상생을 도모한 것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받은 것 같다”고 설명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 = 문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