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장 호황? 이럴 때일수록 '가치투자' 해야

2015-05-20     손강훈 기자

다음달 15일 주식 매매 상하한 폭이 30%로 늘어나게 되면서 개인 투자자가 손실을 볼 위험이 더 커지게 되자 ‘가치투자’가 더욱 강조되고 있다.

단순히 수익률, 분위기에 휩쓸리는 ‘투기’가 아니라 제대로 된 가치투자를 할 때 건전한 투자문화 정착됨은 물론, 보다 안정적인 수익도 확보할 수 있다는 것이다.

가치투자는 기업의 매출, 이익, 배당, 자산 등이 양호한데도 주식시장에서 제 값을 받지 못하고 있는 주식을 찾아내 투자하는 것을 말한다.

일반적으로 주식시장에서는 ‘주가=기업의 가치’라고 여긴다. 하지만 현실 주가는 투기적 수요에 의해 기업의 가치 이상으로 상승하기도 하고 공포심에 질린 투매로 인해 기업의 가치이하로 하락하기도 한다.

가치투자는 주가가 기업의 가치보다 쌀 때 사두었다가 주가가 기업의 가치만큼 또는 그 이상으로 오를 때 팔아서 차익을 취하기 때문에 주식시장의 호황과 불황에 휩쓸리지 않을 수 있다.

실전에 유용한 가치투자를 위해선 ▶주가는 기업가치와 동행 ▶주가는 기업가치보다 큰 폭으로 변동 ▶기업가치보다 쌀 때 사고, 비쌀 때 판매 등의 원칙에 따라 투자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눈에 보이는 수익률을 좇아 몰빵투자, 묻지마투자를 하는 태도를 지양하고 중장기적으로 분산(포트폴리오)투자해야 안정적이고 장기적으로 수익을 낼 수 있다.

특히 가격제한폭이 이전 15%에서 30%로 2배 늘어나면서 시장 변동성을 견디기 어려운 중소형주나 코스닥주를 중심으로 한 개인 투자자의 손실 위험이 증가함에 따라 시장에 휩쓸리지 않는 가치투자가 개인투자자에겐 더욱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주식 일일거래량이 10조원을 넘는 등 주식시장이 활성화된 만큼 개인 투자자의 위험도는 더욱 높아졌다”며 “테마와 풍문으로 투자했다간 수익은커녕 손해만 볼 수 있기 때문에 안정적인 가치투자를 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손강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