햄버거 속에 살아있는 민달팽이 기어다녀
"노지 출하된 신선 채소서 유입, 재료 관리에 유의할 것"
2015-05-31 문지혜 기자
경상북도 칠곡군에 사는 김 모(남)씨는 지난 5월 초 친구들과 함께 출출함을 달래기 위해 맘스터치에서 싸이버거 2개 등 햄버거 총 4개를 배달시켰다.
30분 정도 시간이 흐른 뒤 배달 온 햄버거 포장지를 벗기는 순간 깜짝 놀랐다. 햄버거 포장지에 살아있는 민달팽이가 기어다니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김 씨는 “평소 자주 찾는 곳인데 민달팽이가 기어다니는 것을 보니 기분이 찝찝하다”며 “농약을 덜 쳤다는 이야기일 수는 있겠지만 이런 걸 먹을 수는 없지 않느냐”고 한숨을 내쉬었다.
이에 대해 맘스터치를 운영하는 해마로푸드서비스 관계자는 “지금 시기에 맘스터치 전국 가맹점에 공급되는 신선채소 중 양상추는 하우스재배가 아닌 노지에서 출하되고 있다”며 “이에 가맹점에서 세척과정에 각별히 신경쓰도록 하고 있는데 신선 채소다 보니 상대적으로 민달팽이가 혼입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이어 “고객에게 거듭 사과의 말씀을 드리고 환불을 진행했으며 이번 일을 계기로 재발방지를 위해 더욱 만전을 기하겠다”고 덧붙였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 = 문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