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컨 만드는 LG전자 창원공장, 국내1호 FMES 인증 획득..왜?
LG전자(대표 구본준)의 에어컨과 냉장고, 세탁기 등 생활가전을 제조하는 창원공장이 국내에선 처음으로 에너지관리시스템 인증을 획득했다.
29일 LG전자는 에너지관리공단(이사장 변종립)으로부터 국내 1호 공장에너지관리시스템(FMES) 인증을 받았다고 밝혔다. FMES는 공장의 에너지사용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통합관리시스템을 말한다. 공장에 각종 센서와 계측장비, 분석 소프트웨어 등을 설치하면 에너지사용현황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고 필요시 에너지사용을 제어할 수 있다.
LG전자 관계자는 "5년에 1번씩 에너지효율화 진단을 받아야 하는데 FMES 인증을 받으면 10년 주기로 규제가 완화된다"며 "무엇보다도 연간 에너지 사용량을 4~7% 절감하는 효과를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LG전자 창원공장은 지난 달 국내에선 처음으로 에너지관리공단에 FEMS 설치확인심사를 요청해 5월22일 확인서를 발급받았다. 앞서 창원공장은 주요 지점과 중요에너지사용설비에 전력량계 및 유량계를 설치해 공장의 전반적인 에너지원사용현황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실시간 모니터링시스템 구축했다. 투자비용은 2~3년 뒤에 회수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공단으로부터 발급받은 FEMS 설치확인서는 에너지이용합리화법에 따른 에너지진단 면제, 조세특례제한법에 따른 세액공제 등 정부 인센티브를 신청할 때 증빙자료로 활용할 수 있다. LG전자는 지난해 11월 에너지사업센터 산하에 에너지관리시스템(EMS) 사업부문을 신설하고 산업에너지를 효율적으로 사용하는데 적극 나서고 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윤주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