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바이오팜, 수면장애 치료 신약 미국서 임상3상 시험 시작
2015-06-01 윤주애 기자
SK그룹 계열사 SK바이오팜이 미국에서 수면장애 치료 신약(SKL-N05)의 임상 3상 시험을 시작한다고 1일 밝혔다. SK바이오팜은 SK㈜가 100% 지분을 보유한 신약 개발 전문 회사다.
SK는 수면장애 치료 신약을 독자 개발하고 지난 2011년 미국의 신약 개발 협력사인 재즈를 통해 전세계 시장에 대한 기술 라이센스를 수출했다. 재즈는 기면증, 수면무호흡증으로 인한 주간 졸림증 환자를 대상으로 북미.유럽 지역 전문 병원에서 임상 3상을 진행한다.
재즈는 수면장애 분야 세계 최대 제약사로 알려져 있다. 재즈는 오는 2017년까지 임상 3상 시험을 완료하고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판매 허가를 거쳐 2018년 신약을 시판할 계획이다.
SK는 기술 수출 계약에 따라 재즈로부터 임상 시험 단계별 기술료와 함께 시판 이후 매출액에 따른 로열티 수입도 받는다. 이와 별개로 한국.일본.중국 등 아시아 주요 12개국 시장에 대한 판권은 자체 보유하고 있어 출시 후 아시아 시장에 대한 마케팅도 직접 진행할 예정이다.
수면장애 관련 신약 시장 규모는 30억 달러(한화 약 3조원) 규모로 연평균 6% 이상 성장하고 있다.
조대식 SK 사장은 “수면 장애 신약 임상3상 외에도 SK바이오팜을 통해 자체 개발 중인 뇌전증(간질), 만성변비.과민성대장증후군 신약 등 경쟁력이 탁월한 신약 후보 물질을 확보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글로벌 시장을 대상으로 혁신적인 신약 개발에 매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윤주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