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차 5월 기아차·쌍용차 호조, 한국지엠 수출 반등 성공

2015-06-01     김건우 기자

지난달 국내 완성차 업계가 SUV 모델 판매실적에 따라 희비가 엇갈린 것으로 나타났다. SUV 신차 공세가 이어진 기아자동차(대표 이형근·박한우)와 쌍용자동차(대표 최종식)가 활짝 웃었다.

기아차는 쏘렌토, 카니발 등 RV 모델의 호조가 이어지면서 내수 판매실적이 전년 동기대비 10.4% 늘었다. 쏘렌토와 카니발은 기아차 단일모델 판매실적에서도 모닝 다음으로 가장 많이 판매되는 베스트셀링 모델이다.

티볼리를 앞세운 쌍용차의 선전도 이어졌다. 쌍용차는 티볼리가 3천437대 팔리면서 내수 시장 성장을 주도해 전년 동기대비 47.1% 증가한 7천753대를 팔았다. 티볼리는 지난 달에 이어 내수 및 수출시장 판매대수 5천 대를 넘겼다.

반면 수출시장에서는 한국지엠(대표 세르지오 호샤)과 르노삼성자동차(대표 프랑수아 프로보)의 선전이 돋보였다.

한국지엠은 올해 4월부터 창원공장에서 독일 오펠사의 경차 '칼'을 생산하기 시작하면서 수출대수 4만2천474대를 기록해 전년 동기대비 5.2% 증가했다. 한국지엠은 지난해 7월 이후 전년 동기대비 수출대수가 늘었다.

르노삼성도 북미 수출용 닛산 로그가 이번 달에도 9천900대가 수출되면서 전년 동기대비 2배 이상 늘어난 1만2천332대를 수출했다.

현대자동차(대표 김충호·윤갑한)는 내수와 수출이 전년 동기대비 소폭 줄었지만 쏘나타가 9천495대가 팔리면서 내수시장 베스트 셀링 모델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쏘나타 하이브리드 역시 1천259대가 판매되면서 자체 월간 판매대수 신기록을 세웠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 = 김건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