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주가 하루사이 10.36%↓, 5년 전 주가로 돌아가
2015-06-02 김건우 기자
수출 부진과 엔저 등 악재로 현대자동차(대표 김충호·윤갑한)의 주가가 오늘 하루에만 10% 이상 급락했다.
현대차는 2일 종가 기준 주가가 13만8천500원을 기록하면서 전날 종가(15만4천500원) 대비 10.36% 떨어졌다. 2010년 5월 이후 최저가로 2012년 4월에 기록한 최고가(26만8천500원)의 절반 수준으로 추락했다.
현대차의 주가가 떨어지자 현대차그룹의 자동차 및 부품사의 주가도 일제히 하향곡선을 그렸다.
현대모비스(대표 정명철)는 전날 대비 8.47% 떨어진 20만 원, 기아자동차(대표 이형근·박한우)도 4.12% 감소한 4만5천400원에 2일 장을 마감했다. 그 밖에 현대위아(대표 윤준모)도 12.19%, 현대글로비스(대표 김경배) 역시 오늘 하루에만 주가가 6.74% 빠졌다.
증권업계에서는 엔화약세와 더불어 어제 발표된 5월 실적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어제 발표된 실적에서 현대차는 내수시장에서 5만5천여 대, 해외시장에서는 33만4천여 대를 판매했다고 발표했는데 이는 전년 동기대비 6~8% 감소한 수치다. 특히 엔화 약세가 이어지면서 수익성 악화에 대한 우려도 커져 주가에 반영된 것이라는 분석이다.
그 결과 현대차 뿐만 아니라 현대차와 관련된 자동차주, 부품주에도 영향을 미쳐 동반 하락한 것으로 업계에서는 보고 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 = 김건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