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밥솥에 갓 지은 밥, 30분 후 돌덩어리로 변신~
2015-06-11 윤주애 기자
다행히 제품 이상을 인정한 쿠쿠전자가 부품 및 제품 교환으로 민원을 종결지었다.
부산광역시 강서구 신호동에 거주하는 안 모(남)씨는 구입한 지 1년도 안된 전기밥솥 때문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새 밥솥에서 밥을 지은지 얼마 지나지 않아 밥이 마르고 심하면 타버리는 현상이 발생했다. 보온 기능마저 망가졌는지 밥이 돌덩이처럼 굳어버리는 일이 잦았다.
백미밥이라 그런가 싶어 잡곡밥을 지어봐도 결과는 마찬가지였다고.
안 씨는 "백미는 30분 지나면 말라버려 돌덩이처럼 굳고, 잡곡밥도 1~2시간 지나면 마르거나 타버렸다"며 "2번이나 AS를 요청해도 문제가 해결되지 않자 회사 측에선 3번째가 되서야 밥솥 기판을 전부 갈아줬다"고 말했다.
쿠쿠전자, 리홈쿠첸 등 전기밥솥 제조사들은 백미의 경우 '12시간 이내'로 보온하도록 권장시간을 두고 있다. 그러나 안 씨가 구입한 밥솥은 이 기본적인 기준조차 충족하지 못하는 수준인 것.
이에 대해 쿠쿠전자 관계자는 "안 씨 제품의 경우 보온온도가 높게 설정돼 온도를 조절했지만 이후에도 밥이 마르는 증상이 지속돼 인쇄회로기판(PCB)을 교체해줬다"고 해명했다.
이 관계자는 "서비스팀에서 밥솥이 수리 후 정상적으로 작동한 것으로 확인됐지만 고객만족 차원에서 제품교환을 진행하는 중"이라고 덧붙였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윤주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