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손보 박윤식 대표, 올해 실적도 '승승장구'...손해율은 '고민거리'
이에 대해 취임초부터 강도 높은 경영혁신을 통해 한화손보의 체질개선에 성공했다는 평가가 뒤따르고 있다.
한화손보는 올해 1분기 영업수익이 1조3천908억 원으로 전년 동기 1조2천741억 원보다 9.2%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206억 원으로 지난해 1분기 15억 원에 비해 13.8배에 달했다.
보험사 매출액인 원수보험료도 같은 기간 4.9% 증가한 1조 951억원을 기록했다. 일반보험은 전년 동기 대비 9.6% 성장했고 자동차보험은 9.4% 증가했다. 장기보험은 보장성 중심 판매 전략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3.8% 성장했다.
지난해 흑자전환에 성공한데 이어 성장 가도를 이어가고 있는 셈이다.
박윤식 한화손보 대표는 2013년 6월 취임 후부터 전사적인 경영혁신 작업에 착수했다. 영업채널 강화 및 사업비 절감, 보장성보험 강화 등을 목표로 내세웠다. .
또한 혁신위원회를 구성해 책임경영을 강화했다. 6개월 마다 혁신성과 보고대회를 개최, 팀별로 이행 상황을 보고토록 하는 방식이다.
그 결과 지난해 한화손보는 163억 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2013년에는 534억 원의 순손실을 낸 것과 대조된다. 올해 초에는 현장중심 생산성 제고를 위해 지역밀착형으로 조직본부를 재편했다.
1분기 재무건전성을 보여주는 지급여력비율은 192.6%였다. 지난해 말 154.3%에 불과했었다. 이는 채권 재분류에 따른 것이다.
만기보유자산을 매도가능자산으로 재분류해 기타포괄손익 누계를 키워 개선한 것이다.
단 보험영업 활성화와 자동차보험 손해율 개선은 해결해야 할 과제다.
한화손보는 올해 보험영업 부문에서 653억 원 손실이 났다. 투자영업이익에서는 953억 원의 이익을 내며 영업손실을 투자영업이익으로 만회했다.
한화손보의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88.6%로 작년1분기(86.2%)보다 높아졌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문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