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택배, '서비스마일리지' 도입 후 고객 만족도 '쑥쑥'...적용범위 확대

2015-06-04     안형일 기자

한진택배(대표 서용원)가 근본적 해결 과제였던 택배기사 처우 개선에 힘쓰며 고객 만족도 향상 효과까지 얻고 있다.

한진택배는 작년 10월 대리점을 대상으로 시행한 '서비스 마일리지 제도' 범위를 최근 배송직원 대상으로 확대했다.

배송 직원 대상 '서비스 마일리지 제도'는 고객친절도, 감사 및 칭찬 사례 등을 통해 기사 개개인에게 마일리지가 적립되면 월급과 함께 현금화해 지급되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근본적인 저임금 고노동으로 인한 택배기사들의 처우가 나아질 것으로 보인다.

한진택배 관계자는 "상황마다 다르게 측정돼 구체적인 액수를 밝힐 수는 없지만 보통 월급의 10%가량으로 예상되며 낮은 임금 구조에 대한 갈증이 조금이나마 해소될 것"이라며 "제도 도입으로 배송 직원의 근본적인 문제가 개선되면 서비스 질도 함께 향상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진택배는 앞서 대리점을 대상으로 실행한 '서비스 마일리지 제도'로 인해 고객만족도 상승과 클레임 감소 효과를 본 바 있다.

한진택배에 따르면 '서비스 마일리지 제도' 시행 이후 총 650개 대리점의 85%가 마일리지를 부여받았으며, 고객의 서비스 만족도도 제도 시행 이전보다 5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한진택배 관계자는 "앞으로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물동량 처리와 고객 서비스 향상을 위해 다양한 시도를 이어나갈 것"이라며 "이번 제도 확대를 시작으로 배송 직원 업무 환경 개선에 힘써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안형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