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 메르스 확산에 신입사원 하계수련회 일정변경 '검토중'

2015-06-03     윤주애 기자

삼성그룹이 중동호흡기증후군(이하 메르스) 확산으로 신입사원 하계수련회 일정을 조정할지 검토하고 있다.

삼성그룹은 오는 4일과 5일 양일간 전라북도 무주 덕유산리조트에서 '2015 신입사원 하계수련회'를 열 계획이다. 수련회에는 6천~7천명의 직원과 삼성 경영진들이 대거 참석한다.

3일 이준 삼성그룹 미래전략실 커뮤니케이션팀장(부사장)은 "정부 방침에 따르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 팀장은 메르스 대응과 관련해 "임직원의 안전과 건강을 최우선으로 대응하고 있다"며 "정부 방침에 적극 협력해 임직원의 건강과 안전을 보호하기 위해 다각적인 예방조치를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교육부는 메르스 환자가 증가하자 체육대회와 수학여행 등 학생들의 단체활동에 우려를 표하고 있다. 삼성그룹은 중동을 다녀온 지 3주일이 지나지 않은 신입직원은 이번 하계수련회에 참석하지 않도록 조치한 바 있다.

이준 팀장은 삼성전자 화성사업장 반도체 라인에서 직원 2~3명이 격리 조치를 받은 것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메르스 확진자는 없다"며 "사망환자가 머물렀던 병원을 방문했거나 확진환자와 같은 비행기를 탄 직원을 예방 차원에서 격리 조치했다"고 설명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윤주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