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 사회적 기업에 법률서비스 무료로 지원한다

2015-06-09     김건우 기자
앞으로 '사회성과인센티브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사회적기업은 앞으로 경영상 필요한 법률 서비스를 국내 대표 로펌으로부터 무료로 지원받는다.

법률적 기반이 취약한 이들 사회적기업이 신규사업 진출이나 세무문제 등 여러 경영활동 과정에서 법률 서비스를 받을 경우 보다 많은 사회적 가치를 만들어 내는 본연의 일에 매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제안한 사회성과인센티브는 사회적기업이 만들어낸 여러 사회적 가치만큼 금전적으로 보상해 주는 제도로 정부기관과 사회적기업 및 관련 연구기관, SK그룹 등으로 구성된 추진단이 발족됐다. 
▲ 좌로부터 ​김지형 사단법인 두루 이사장, 이공현 법무법인 지평 대표 변호사, 이문석 사회성과 인센티브 프로젝트추진단 공동대표, 이종수 사회성과 인센티브 프로젭트 추진단 공동대표
지난 4월에는 김창근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과 안충영 동반성장위원장 등 각계 인사가 참석한 가운데 사회성과인센티브 출범식이 열렸다.

사회성과인센티브추진단과 법무법인 '지평', 공익법인 '두루'는 9일 프로젝트에 참여한 35개 사회적기업이 경영상 필요한 법률적 문제에 대해 상담∙지원해주는 내용의 업무협약서를 체결했다. 

두루는 지평이 법률적인 사회봉사활동을 하기 위해 설립한 공익법인으로 향후 사회적기업에 대한 법률서비스 실무를 맡게 된다.

이에 따라 사회성과인센티브에 참여하는 사회적기업은 고용, 환경, 복지, 문화 등 각 분야에서 사회적 가치를 만들어내면 금전적 보상은 물론 양질의 법률서비스까지 받는 길이 열린 것이다.

추진단은 법률 분야의 전문성을 갖춘 지평, 두루와의 협력을 바탕으로 현재 진행중인 사회적 가치 평가와 보상체계 구축 등 최초로 시도되는 프로젝트의 객관성, 안정성, 체계성도 갖추어 나갈 예정이다. 

SK 관계자는 "좋은 일 하고 돈 번다는 담론에서 출발한 사회성과인센티브가 지난달 서울에서 개최된 UN글로벌컴팩트 국제무대에 소개돼 호평을 받은 데 이어 이번에는 따뜻한 마음의 법률가들의 자발적인 동참도 이끌어 냈다"면서 "사회적기업을 통해 보다 많은 사회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 = 김건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