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자본 국내 금융시장 진출 잇따라..금융위, 안방보험의 동양생명 인수 승인

2015-06-10     손강훈 기자

중국자본이 동양증권(현 유안타증권)에 이어 동양생명을 인수하며 국내 금융시장을 파고들고 있다. 10일 금융위원회는 중국 안방보험이 동양생명보험(대표 구한서) 주식 6천800만주(63%)를 취득해 동양생명의 대주주가 되는 것을 승인했다.

안방보험은 중국 자본으로는 최초로 한국 보험사를 인수해 운영하게 됐다.

금융위는 이번 대주주 변경 승인 과정에서 상호주의 원칙에 위배되는지 검토했으나 국내법은 물론 국제조약상 상호주의를 주장할 근거가 없다고 판단했다.

안방보험은 지난 2월 동양생명의 대주주이던 보고펀드 등으로부터 지분 63%를 1조1천319억 원에 인수하기로 계약했다.

안방보험은 생명보험과 자산관리 등 종합보험과 금융 사업을 하며 중국 내에서는 5위권, 전세계 10위권 안팎의 대형 종합 보험사로 알려져 있다.

자산 규모는 7천억 위안(121조 원)으로 200조 원을 넘는 삼성생명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생보업계 2위권인 한화 및 교보생명의 약 90조원를 넘는 수준이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손강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