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 HDD모터사업 중단..비주력 구조조정 차원

2015-06-26     윤주애 기자
삼성전기(대표 이윤태)가 26일 이사회를 열어 비주력 사업으로 적자가 심했던 HDD모터 사업 전면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HDD모터 사업은 연 매출이 3천억 원 정도로 전체 매출에서 4~5% 정도에 불과하다. 

삼성전기는 우선 태국의 나콘랏차시마(Nakhonratchasima) 공장에서 하던 HDD모터 관련 영업을 중단키로 했다. 삼성전기는 현지법인의 HDD모터 생산 및 판매를 중단하고 관련 자산을 매각할 계획이다.

영업정지금액은 2천600억 원 정도다. 삼성전기는 이번 영업정지로 매출액이 줄어들 전망이지만 향후 재무상황이나 손익구조를 개선하는데 긍정적일 것으로 기대했다. 태국 현지법인은 삼성전기의 해외 생산법인 중 메인에 든다.

삼성전기 관계자는 "제품 구조조정을 위해 경영실적이 부진한 사업의 분사를 검토하고 있다"며 "현재까지 HDD 모터 사업의 중단 및 잔여 자산 처분 결정 외에는 확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그 동안 HDD모터 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올해 초 HDD사업팀을 별도 분리하는 등 사업운영 효율화를 위한 다각적인 노력을 계속해왔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자구 노력에도 불구, 수요가 지속적으로 감소되는 등 시장환경이 급속히 악화돼 결국 사업을 중단하게 됐다고 한다.

삼성전기는 이번 결정을 계기로 전반적인 회사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으며, 핵심사업에 집중하고 R&D 투자 확대 및 신사업 발굴을 통한 회사 경쟁력 강화노력을 계속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윤주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