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제약, 동남아에 1400억 규모 '카나브' 수출계약

2015-06-30     윤주애 기자
보령제약(대표 최태홍)이 인도네시아, 태국, 필리핀 등 동남아 13개국에 '카나브' 단일제(완제품)를 약 1천400억 원 규모로 수출할 예정이다. 

30일 보령제약은 글로벌 제약사 쥴릭파마와 카나브 독점판매에 대한 라이선스아웃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은 카나브 라이선스아웃 계약 중 최대 규모다,

보령제약은 쥴릭파마에서 로열티 300만 달러(약 33억6천만 원)를 받고 고혈압 신약 '카나브(Fimasartan)'를 동남아 13개국에 독점 판매할 수 있도록 라이선스를 줬다.

또 쥴릭파마를 통해 2016년부터 필리핀,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태국, 베트남 등 1차 허가 진행 6개국에 15년간 순차적으로 카나브 단일제 1억2600만 달러(약 1천410억 원) 규모를 공급하기로 했다.

이후 2차로 7개국에 대한 공급규모를 추가 협상할 예정이다. 카나브 복합제(이뇨제, CCB, RSV)에 대한 라이선스 아웃 계약도 함께 체결할 계획이다.

이번 계약으로 카나브는 전세계 30개국에 약 3억 2000만달러(약 3천581억 원)의 라이선스아웃 계약을 체결하게 됐다. 보령제약과 쥴릭파마는 2016년 필리핀, 말레이시아, 싱가포르에 대한 허가를 획득하고 2017년에는 인도네시아, 태국, 베트남에서 허가를 받을 계획이다, 홍콩, 마카오, 미얀마 등 7개국에 대한 허가 일정 등 향후 계획은 별도 협의를 통해 진행할 예정이다.

최태홍 보령제약 사장은 "국내시장 성과뿐 아니라, 세계고혈압학회 등을 통해 임상적 가치와 우수성을 세계에서 인정받은 만큼 선진시장 및 파머징시장 등에 다각적으로 진출해 토종신약의 우수성을 전 세계에 알릴 것"이라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윤주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