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 해피드럭 '구구·팔팔' 쌍끌이 전략
2015-06-30 윤주애 기자
한미약품(대표 이관순)이 발기부전치료제 '구구' '팔팔'을 앞세워 쌍끌이 전략을 펼칠 예정이다.
이 회사는 9월 특허가 만료되는 발기부전 치료제 ‘시알리스’ 시장을 접수하기 위해 제품명을 '구구'로 최종 확정하고 막바지 준비작업에 들어갔다. '구구'는 시알리스 제네릭이다. 한미약품이 비아그라의 제네릭인 '팔팔'로 재미를 보자 '구구'로 시장점유율을 높일 방침이다.
한미약품은 그동안 시알리스의 성분명인 타다나필에서 ‘타달’을 따와 제품명으로 검토해왔다. 하지만 '팔팔'과의 연음효과를 노리기 위해 제품명을 '구구로' 결정했다.
한미약품 측은
"구구가 팔팔과의 연음 효과로 ‘구구팔팔(99세까지 88하게)’로 조어될 수 있어 백세시대의 건전한 성생활에 안성맞춤"이라며 "구구는 ‘오래다, 길다’라는 사전적인 의미를 지닌 한자음 久(오랠 구)와도 연계한 마케팅을 할 수 있다"고 전했다.
국내 발기부전치료제 시장규모는 약 1천억 원으로 추정된다. 오리지널인 비아그라에 이어 시알리스도 특허가 만료되면 제네릭 제품들의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시알리스 제네릭은 30일 기준으로 50여개 제약사가 130여개 제품을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허가받은 상태다.
한미약품을 비롯해 대웅제약(타오르), 종근당(센돔), 유한양행(타다포스), 광동제약(타다롱), 삼진제약(해피롱), 일동제약(토네이드), 신풍제약(바로타다), 안국약품(그래서) 등도 시알리스 제네릭 출시를 앞두고 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윤주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