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 1조2천억 원 상당 해양플랜트 2기 수주 '성공'

2015-06-30     윤주애 기자
삼성중공업(대표 박대영)이 1조2천억 원 상당의 해상플랫폼 2기를 수주하는 데 성공했다. 올 들어 처음으로 해양플랜트를 수주한 것으로 조석 빅3 중 유일하다. 해양플랜트는 최근 국제유가 하락 등의 이유로 발주도, 수주 소식도 잠잠한 상황이다.

삼성중공업은 노르웨이 스타토일 사부터 해상플랫폼 2기를 1조1천786억원에 수주했다고 30일 밝혔다. 플랫폼 2기는 노르웨이 스타방가 시 서쪽 140km 해상에 있는 요한 스베드럽 유전에 투입된다. 납기는 2018년 말까지다.

원유를 정제·생산하는 프로세스 플랫폼과 유정에서 채굴한 원유를 프로세스 플랫폼까지 이송하는 라이저(Riser) 플랫폼으로 구성된다. 설비 중량은 프로세스 플랫폼이 약 2만5천 톤, 라이저 플랫폼은 약 2만1천 톤에 달한다.

이 설비가 투입되는 요한 스베드럽 유전은 추정 매장량이 17억∼30억 배럴로 추정된다. 이 광구는 앞으로 노르웨이 석유생산량의 최대 25%를 담당하게 될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중공업은 수주 부진으로 고전하던 중 이번 낭보로 당분간 숨통이 트이게 됐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윤주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