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적금 금리가 연 10%, 우대 조건 뭐지?

2015-07-07     김문수 기자

4대 은행에서 올 상반기 출시한 적금 상품 중 국민은행의 금리가 가장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제휴 조건 충족으로 우대금리를 더할 경우에는 신한은행이 가장 높았다.

소비자들은 주거래은행 상품만 이용할 것이 아니라 시중은행들이 내놓은 예금 상품들을 비교해 금리가 조금이라도 높은 상품을 선택하는 게 합리적이다.

국민은행(행장 윤종규), 신한은행(행장 조용병), 하나은행(행장 김병호), 우리은행(행장 이광구) 등 4대 은행에서 올 상반기부터 판매중인 적금들은 연 1.8~2.6%의 기본 금리를 제공하고 있다.


은행 가운데 기본 금리가 높은 곳은 국민은행이다. 국민은행은 박인비커리어그랜드슬램으로 2.6%를 제공하고 있으며 해당 상품은 이달 말까지 한시적으로 판매할 예정이다.

KB매직카의 경우 기본금리 2.5%를 적용하고 있다. 하나은행의 대한민국만세적금과 우리은행의 우리스마트폰 적금은 연 2.2%의 금리를 제공해 뒤를 이었다. 신한미래설계적금은 2.05%, 신한은행 11번가우대적금은 2%, 우리은행의 좋은엄마아빠 적금은 1.85% 순이다. 이에 비해 하나은행의 애니팡적금은 1.8%로 가장 낮았다.

제휴 조건을 충족할 경우 금리는 최고 3~10% 수준으로 올라간다.

신한 11번가우대적금은 고객이 11번가에서 월 50만원 이상 사용하면 연 7.5%포인트를 우대하며 11번가 제휴기념 특별우대 연 1%포인트를 제공해 최고 8.5%포인트를 추가적용 받을 수 있다. 이를 모두 적용 받으면 연 10.5%의 최고 금리를 적용받을 수 있다. 이 상품은 6개월 기간으로 가입 가능하다.

국민은행 적금상품은 제휴 조건을 총족할 경우 최고 연 3%의 금리를 제공하고 있다. 신한미래설계적금은 2.05%의 기본금리에 우대금리 0.4%포인트를 적용하면 2.45%의 금리를 적용받을 수 있다.

이에 비해 하나은행 상품은 우대금리를 적용받아도 2.4%에 그쳤다.

한 은행 관계자는 “저금리로 인해 높은 금리를 받을 수 있는 적금 상품이 나오지 않고 있다”며 “연계 상품 등을 알아보고 우대금리 등을 적용받아 최고 금리를 받을 수 있는 상품을 선택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문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