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안 승인…이재용 체제 ‘가속화’

2015-07-17     문지혜 기자
삼성물산 임시주주총회에서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안이 가결됐다. 임시주주총회에는 의결권 있는 주식 총 84.57%가 참석했으며 69.53% 찬성표를 획득해 합병안이 통과됐다.

이에 따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경영승계도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엘리엇에서 제안했던 제2호 의안 ‘회사가 이익배당의 방법으로서 현물배당을 할 수 있도록 정관 개정’과 제3호 의안 ‘이사회결의뿐 아니라 주주총회 결의로도 회사가 중간배당을 하도록 결의할 수 있는 근거를 정관에 두도록 개정, 중간배당 역시 현물로도 배당할 수 있도록 정관 개정’은 출석 주식수의 3분의 2를 못한 찬성표를 얻어 최종 부결됐다. 

삼성물산 최치훈 사장과 김신 사장은 “양사의 사업적 역량을 결합해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고 회사의 가치를 높여 기대에 보답하겠다”며 “앞으로 남은 절차를 차질 없이 준비해서 9월1일 합병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반대 의견을 낸 주주들의 뜻을 겸허하게 새겨듣고 앞으로 소통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앨리엇 측은 “수많은 소액주주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합병안이 통과된 것에 대해 실망스럽다”며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고 입장을 밝혔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 = 문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