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신흥시장 브림스(BRIMs) 판매량 증가
현대자동차(대표 김충호, 윤갑한)가 브라질과 러시아, 인도, 멕시코 등 신흥 4개국(BRIMs)에서 전반적으로 판매량을 늘리면서 두 자릿수 평균 점유율을 달성했다.
현대차는 올해 1∼6월 이들 4개국에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8% 증가한 41만5천6대를 판매했다. 이는 브림스 시장에서 역대 최고치다. 올해 상반기에 이들 나라에서 팔린 전체 자동차 수가 401만2천683대로 전년대비 12.5% 감소한 점을 감안하면 현대차의 약진은 두드러진다.
현대차는 이런 판매실적에 힘입어 브림스(BRIMs)로 일컬어지는 이들 4개국의 평균 시장점유율을 10.3%까지 끌어올렸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5%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최근 브라질·러시아·인도·중국의 브릭스(BRICs)에서 중국을 빼고 멕시코를 포함시킨 브림스에 주목받고 있다. 연간 2천300만 대 이상 판매되는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으로 성장한 중국 대신 새롭게 부상하는 멕시코를 포함시키는 게 신흥시장 분석에 유의미하기 때문이다.
자동차업계에서는 현대차의 신흥시장 질주가 해외 판매의 돌파구가 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상반기 현대차의 해외시장 판매대수는 241만6천대로 전년대비 3.2% 감소했다.
그러나 상반기 전체 해외 판매의 약 17%를 차지한 브림스 4개국 판매가 늘어남에 따라 하반기 실적 개선도 기대해볼 수 있다는 의미다.
특히 하반기에는 아반떼, 쏠라티 준중형 하이브리드 전용모델, 에쿠스 신형 등 신차 출시가 집중돼 있는데다 상반기에 선보인 신형 투싼, 크레타 등의 해외 각 지역 투입도 본격화될 예정이어서 이 같은 분석이 힘을 받고 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건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