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은행, 주택담보대출 금리 '최저'...7대 은행 중 3곳 평균 2%대

2015-07-21     김문수 기자

국내 시중은행 6월 주택담보대출 평균 금리가 전달보다 일제히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7대 시중은행 중 3곳은 평균금리가 2%대를 기록했다. 지난해 8월 이후 총 네차례 이어진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가 반영된 결과다. 

은행별로는 국민은행(행장 윤종규)의 주택담보대출 평균 금리가 가장 낮은 반면, 우리은행(행장 이광구)이 가장 높았다.

21일 은행연합회 분할상환방식 주택담보대출 평균금리 공시 현황에 따르면 7개 국내 시중은행의 6월 평균금리는 최고 3.15%에서 최저 2.87%를 기록했다.

KB국민은행의 주택담보대출 평균금리는 2.87%로 가장 낮았다. 이와 관련해 국민은행 관계자는 “기준금리에 영향을 받는 코픽스 기본금리가 낮아지면서 주담대 평균금리도 낮아졌다”고 말했다.

국민은행 코픽스 최저금리는 지난 3월20일 3.12%였지만 지난 20일 기준 2.44%까지 내려갔다.

신한은행(행장 조용병)과 NH농협은행(행장 김주하)도 2%대였다.

이에비해 우리은행과 하나은행(행장 김병호), 외환은행(행장 김한조), IBK기업은행(행장 권선주)은 3%대로 나타났다.

7개 은행 평균금리는 5월에 비해 일제히 낮아졌다.

IBK기업은행, 신한은행, 농협은행, 국민은행은 0.1%포인트 이상 평균 금리가 떨어졌다.


이는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로 코픽스 금리가 낮아진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여기에 정부가 주택금융신용보증기금 출연료율을 개편해 고정금리·분할상환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낮출 예정이어서 주택담보대출 평균금리는 더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올해 말까지 1년치 실적을 바탕으로 내년 1월부터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대출만기, 상환방식, 금리유형, 거치여부 등에 따라 최저 0.05%∼0.1, 최대 0.3%까지 3분화된 주신보 출연요율을 단순화한다는 계획이다. 장기·고정금리·분할상환 대출에 인센티브를, 변동금리·만기일시상환·거치식 대출에는 페널티를 주겠다는 것이다.

출연료가 주택대출 원가의 일부를 구성한다는 점에서 특정 상품에 대한 출연료율을 낮추면 금리인하 효과가 있다.

장기(만기 5년이상)·고정금리·분할상환(거치기간 1년이내) 대출금에 최저요율을 기존 0.1%에서 0.05%로 낮추고 이자만 내다가 나중에 원금을 갚아 나가는 거치식 등의 경우 현행 0.1%에서 0.3%로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문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