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보 '빅3' 한화·삼성·교보생명, 저축연금보험 5년 유지율 '톱3'
'생보사 빅3'의 연금저축보험 5년 유지율이 상대적으로 높은 반면, 알리안츠와 KDB, 동양생명은 유지율이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화생명(대표 김연배·차남규)은 연금저축보험의 5년 유지율이 90%에 육박했지만, 동양생명(대표 구한서)은 50%를 밑돌았다.
생명보험협회 공시자료에 따르면 8개 생보사가 판매하는 12개 연금저축보험(금리연동형, 3월기준) 상품의 5년 계약 유지율은 최저 46.75%에서 87.43%로 나타났다.
연금저축보험은 노후를 위한 장기투자 상품으로 10~30년간 보험료를 납입하면 5년~종신까지 연금으로 수령받는 상품이다. 5년 이내에 해지할 경우에는 사업비 등을 제외해 원금에 크게 못미치는 환급금을 받게 된다.
한화생명의 '연금저축 미래로기업복지연금보험'은 5년 계약유지율이 87.43%로 가장 높았다. 이 상품은 지난 2005년 판매한 상품으로 10년 유지율도 75.55%로 가장 높다.
이어 삼성생명(대표 김창수)의 '연금저축웰컴연금보험'이 85.71%, '연금저축 골드연금보험'은 82.93%를 기록했다.
삼성생명 연금저축골드연금보험은 공시이율형이나 방카용 상품도 78%대로 높은 유지율을 나타냈다.
교보생명(대표 신창재)의 '연금저축교보연금보험'은 72.36%, IBK연금보험(대표 조희철)의 '연금저축 IBK연금보험'은 71%로 나타났다.
동부생명(대표 이태운)의 '연금저축 강력추천 연금보험'은 70%를 밑돌았고, 알리안츠생명(대표 이명재) '연금저축 나이스플랜연금보험'과 KDB생명(대표 안양수) '연금저축 노후사랑연금보험'은 50%대에 머물렀다.
동양생명의 '연금저축 수호천사 더블파워 연금보험'은 5년 유지율이 46.75%로 가장 낮았다.
동양생명 관계자는 "2013년 하반기 동양사태로 인해 해약이 갑자기 늘면서 저축성보험 유지율도 덩달아 떨어졌다"고 설명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문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