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기평, 대우조선해양 신용등급 A→BBB+ 하향조정

2015-07-24     윤주애 기자
한국기업평가가 24일 대우조선해양의 회사채 신용등급을 A에서 BBB+로 강등했다. 기업어음 신용등급도 A2에서 A3+로 낮아졌다. 회사채와 기업어음의 등급전망도 부정적 검토를 유지했다.

앞서 나이스신용평가와 한국신용평가는 회계처리 불확실성을 감안해 대우조선해양 신용등급을 A에서 A-로 하향조정 했다.

대우조선해양(대표 정성립)은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KDB산업은행 등 주채권은행과 긴밀하게 협의하고 있다. 주채권은행은 지난 21일부터 회계법인을 통해 대우조선해양의 재무실사를 진행하고 있다. 주요 채권은행들로 구성된 경영관리단이 파견돼 실사를 진행하고 회사 경영상황을 점검할 예정이다.

일각에선 대우조선해양이 자율협약 또는 워크아웃을 추진하지 않겠냐는 관측이지만 회사측과 주채권은행은 "확정되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한기평은 또 삼성중공업(대표 박대영)의 회사채 신용등급을 AA-(안정적)에서 AA-(부정적)로 하향조정했다. 기업어음 신용등급도 A1에서 A1로 등급전망을 부정적 검토로 제시했다.

현대중공업(대표 권오갑)의 신용등급은 지난해 AA+에서 AA0로 떨어졌고 올해 상반기 정기평가에서 다시 AA0에서 AA-로 하향 조정됐다.

조선업 불황이 장기화되면서 3대 조선사들의 신용등급이 잇달아 강등되고 있다. 해양플랜트 손실규모가 큰 삼성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은 구조조정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윤주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