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 또 대형 기술계약 체결..폐암신약 8500억 원규모

2015-07-28     윤주애 기자
한미약품(대표 이관순)은 자체 개발중인 내성표적폐암신약(HM61713)에 대한 라이선스 계약을 베링거인겔하임과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계약규모가 우리나라 돈으로 8천500억 원이 넘는다.

한미약품에 따르면 베링거인겔하임은 이번 계약으로 한국과 중국, 홍콩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HM61713에 대한 공동개발 및 상업화에 대한 독점적 권리를 확보하게 됐다.

한미약품은 베링거인겔하임으로부터 확정된 계약금 5천만 달러(약 583억 원)와 임상시험, 시판허가 등에 성공할 경우 받게되는 단계별 마일스톤 6억 8천만 달러(약 7천932억 원)를 별도로 받게 된다.

제품출시 이후에는 두 자릿수 퍼센트의 판매로열티도 받는다. 이번 계약은 일정 규모를 초과하는 기술도입 시 요구되는 미국공정거래법(Hart-Scott-Rodino-Antitrust Improvements Act) 상의 승인 절차를 남겨두고 있다.

HM61713은 암세포성장에 관여하는 신호전달물질인 EGFR 돌연변이만을 선택적으로 억제하며 기존치료제 투약 후 나타나는 내성 및 부작용을 극복한 3세대 내성표적 폐암신약이다. HM61713의 안전성 및 종양 감소 효과에 대한 1/2상 임상시험 중간결과는 지난 5월 미국임상종양학회(ASCO)에서 공식 발표됐었다.

한미약품은 지난 3월 개발 중인 면역질환 치료제(HM71224)를 다국적 제약사인 릴리와 공동개발 및 상업화하는 내용으로 8천억 원 상당의 기술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윤주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