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C인삼공사, 상반기 매출 15% 증가...홍삼 인기 '부활'
2015-07-30 안형일 기자
KGC인삼공사(대표 김준기)가 홍삼 판매 호조에 힘입어 상반기 매출을 눈에 띄게 늘렸다.
백수오 사태로 건강기능식품에 대한 소비자 신뢰도가 하락하면서 홍삼제품이 반사이익을 누렸고 메르스 여파로 면역력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 올들어 다양한 신제품을 선보이며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친 것도 매출 증가에 기여했다.
올 상반기 누적 매출은 4천537억 원으로 작년 상반기 3천 944억 원보다 15% 증가했다.
영업이익이 감소한 것은 연달아 신제품을 출시하면서 마케팅을 강화한 결과, 판매관리비가 늘었기 때문이다. 올 2분기에 판관비는 809억 원으로 지나해 같은 기간 625억 원에 비해 29.5%나 증가했다.
KGC인삼공사는 올해들어 '아이키커', '홍이장군', '화애락' 등 TV 광고를 크게 늘렸다. 특히 안성기, 성동일, 김성령 등 인지도가 두터운 배우들을 모델로 기용해 친밀감을 높이는 데 힘을 기울였다. 또 선물용으로 고가의 '천삼' 제품을 내놓으며 제품군도 다양화했다.
이어 "명절이 껴있는 1, 3분기에 선물용 제품이 많이 팔려 분기별 매출 차이가 컸었는데 소비자들의 인식 변화로 그 격차가 점점 줄고있어 올해 실적에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백운목 KDB증권 연구원은 “메르스 영향도 있었지만 지난 몇 년간 신규업체들의 시장 진출로 혼탁했던 홍삼시장이 안정세에 접어들면서 꾸준한 성장을 보이고 있다”며 “대목인 추석명절과 겨울을 앞두고 있어 향후 매출과 영업이익이 늘어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안형일 기자]